교통부는 국제여행업계의 건전한 육성과 질서 확립을 위해 현재 일반
여행업과 국외여행업으로 나뉘어져 1천개 가까이 난립해 있는 국제여행업을
하나로 통폐합 할 방침이다.
21일 교통부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87년 7월 여행업이 등록제로 전환
되고 국제여행 알선업이 일반여행업과 국외여행업으로 분리되면서 일반여행
업체와 국외여행업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 과당경쟁으로 업계질서가
크게 문란해지는가 하면 일부 영세업체들의 부도가 잇따르는등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국외여행업체의 경우 지난 1일 현재 6백79개사에 달해 한정된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여행요금이나 항공료를 덤핑하는등 업계질서를
크게 문란시키고 불건전한 해외여행 알선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는가
하면 부도를 내고 대표 자가 도망을 가는 사태가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이같은 실정에 따라 교통부는 일반여행업과 국외여행업을 국제여행업
(가칭)으로 통페합, 등록기준을 현행 일반여행업보다는 다소 낮게, 국외
여행업보다는 높게 조정해 국제여행업체의 건전한 육성을 도모키로 하고
현재 관광진흥법 시행령등 관련법규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교통부는 올 상반기중 정확한 업계실태를 파악하고 각계의 여론을 수렴한
후 하반기에 관계법규를 개정, 내년에 국제여행업체를 통폐합할 계획이며
국외여행업체 가운데 국제여행업체로의 등록이 어려운 영세업체의 경우
여행대리점으로의 전환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여행업은 외국관광객 유치와 내국인의 해외여행 알선을 모두 할
수 있는 일반여행업과 내국인의 해외여행알선만을 할 수 있는 국외여행업,
국내여행 알선만을 하는 국내여행업으로 나뉘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