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관계안정 강조
노태우대통령은 12일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열린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
형성회의"를 주재하고 경제력 회복과 경제안정을 위해 금년에는 물가와
임금,노사관계의 안정기반을 다지는데 모든 지혜와 힘을 모으자고 호소.
노대통령은 노사 양쪽을 모두 만족시킬수 있는 적정임금이란 산정하기
어렵지만 일반적으로는 생산성 범위내에서 결정되는게 가장 합리적이라며
노조도 명목임금인상만을 통해서는 근로자 생활향상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
노대통령은 기업도 근로자의 의식과 행동양식의 변화를 기업경영에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노사관계 정립을 촉구.
이날 회의는 정원식총리 최각규부총리를 비롯한 관계장관과 근로자 61명,
사용자 60명등 각계대표 2백50여명이 참석했는데 노대통령은 회의가 끝난뒤
참석자들과 설렁탕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이들을 격려.
중진의원 대거참석
.12일 오후 대구시내 신천동의 귀빈예식장에서 거행된 민자당의
대구동갑지구당창당대회는 김복동위원장이 거물급(?)인데다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한 대구 경북지역출신
국회의원 20여명,이종 이승윤의원등 중진들이 대거참석해 대단한 열기속에
진행.
김대표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김위원장은 민주주의에대한 투철한 신념을
가진 장군이었으며 전역후에도 연구소를 설립,국가정책개발에 많은 역할을
했다"고 추켜세운뒤 "14대의원 임기는 노태우대통령의 임기와 중첩되지
않는만큼 이러한 훌륭한 자질을 갖춘 분이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정치활동을 하지못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내자신이 공천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부연.
김대표는 이어 "3당합당은 정치불안을 극복하기위해 책임있는 정치세력이
대타협을 통해 이뤄낸 역사적 산물이며 지난2년간 국가장래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개인과 국가의 장래를 결정하는데 있어
민자당이외의 다른 선택은 엄청난 국가적 불행을 야기할것으로 확신한다"며
민자당지지를 호소. 김대표는 또 "6.29선언은 노대통령의 정치적
선택"이었다며 "당시 6.29는 책임있는 정치인들간에 발상 논의된것으로
문제의 핵심은 누가 발상했느냐가 아니라 그같은 아이디어를 누가
실현했느냐에 달려있음을 인식해야할것"이라고 강조.
<대구=박정호기자> "복당시켜 공천주자-
.이틀째 수도권 표밭공략에 나선 김대중민주당공동대표는 12일
"물가문제"와 "TK통치종식"을 집중 거론하면서 지지를 호소.
김대표는 이날 경기도 과천시서울호프호텔에서열린 과천.의왕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노정권이 성공한것은 땅값을 올려놓은것뿐"이라며
"우리나라 전국 땅값의 싯가대로라면 미국도 사고남아 브라질까지 살수있을
정도"라고 정부의 경제정책을 맹공.
김대표는 또 이지역이 공무원 밀집지역임을 감안,"악의 무리들이 지역을
대립시켜놓아 양심적인 공무원들조차 인사에 희생이 돼왔다"며 TK통치
종식을 주장.
한편 이날 열린 민주당당무회의는 이해찬의원의 복당문제를 거론했는데
일부의 반발이 있자 김대표는 "이의원은 13대에서 가장 훌륭한 의정활동을
했고 본인이 탈당에대해 자숙하고있으므로 복당해서 공천을 주자"며 무마.
여압력에 정면대응
.통일국민당은 12일 당무회의에서 국민당에 대한 여권의 공작정치등 각종
압력행위에 정면대응키로 결정.
이인원대변인은 당무회의가 끝난뒤 "여권의 양당구도정책에따른
국민당말살정책을 타파하기위해 당기능을 활성화,정면대결키로했다"면서
"이를위해 조직책 확정자에 대한 구체적인 사퇴압력사례를
수집,폭로할것"이라고 으름장.
이대변인은 또 "국민당창당으로 인해 현대그룹은 세무사찰등 압력을 받고
있으며 국민당전화는 1백%도청당하고 있다"고 주장. 이대변인은 이어
"민자당이 우리가 1개지역구당 30억원의 선거자금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린다는데 이는 터무니없는 모략"이라며 "민자당이야말로
통.반장을 동원하는 관권선거를 자행하고있다"고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