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퇴르유업(회장 최명재)이 대리점수익률 인상을 둘러싼 대리점들과의
마찰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원활한 유제품공급에 차질을 빚고있다.
파스퇴르유업 전국1백40여개 대리점 가운데 97개대리점은 "회사측이
지난해말 체결한 대리점의 보증금동결및 임의분구금지등 7개항의
합의사항을 최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지난달 30일 대리점포기서를
일제히 본사에 제출하고 우유 분유 요구르트등 유제품수취를 거부해
2월1일부터 지금까지 전국대부분의 지역에서 제품배달이 제대로 되지않고
있다.
이번 사태는 회사측이 지난해 12월10일 파스퇴르유업 대리점협의회(회장
천현수 서울반포대리점장)측과 재계약기간내 대리점보증금 인상금지
제품공급을 위한 냉장트럭유지비및 기사 인건비 보조 유통상의 파손에
따른 손실물량보전 확대등 모두 7개항에 합의한뒤 협의회측이
대리점수익률인상을 계속 주장하자 회사측이 이같은 합의사항을 지난달
26일 일방적으로 전면 무효화하는 동시,주동급 대리점장들을 징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발단이 됐다.
협의회측의 대리점주및 판매원 1백여명은 이와관련,10일 오후1시30분께
파스퇴르유업 서울지사(중랑구상봉동)에 몰려가 보증금을 반환하라며
1시간동안 연좌농성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