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열린 홍콩국제완구박람회가 성황리에 폐막됨으로써 올 세계
완구시장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현지신문인 저널 오브 커머스지가
최근 보도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최측인 홍콩무역발전국(TDC)이 집계한 4일간의
개최기간동안 성사된 완구거래액은 전년대비 2배 늘어난 5천7백만달러(4억
4천8백만홍콩달러)로 집계됐으며 상담중인 금액도 6억홍콩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내방 바이어수는 전년대비 19%증가한 1만6천명에 달했으며 이가운데
해외바이어는 전년대비 56% 늘어난 4천4백여명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아시아지역 바이어들의 내방이 두드러졌다.
이 박람회의 참여업체수는 작년보다 1백7개가 늘어난 총 5백개업체로
집계됐다. 특히 아시아지역 완구업체들의 활발한 참여로 치열한 바이어
유치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박람회 관계자들은 미국및 서유럽의 경기침체로 최근 완구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이러한 냉기류는 동박람회에 중동과 남미등지에서 신규
바이어들이 내방함에 따라 다소 누그러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홍콩최대 완구업체에 속하는 카더 인더스트리얼사의 데니스 팅 회장은
홍콩이 아직까지 세계 최대 완구생산국임을 확신하며 그 원인은 중국을
포함한 저임금국가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