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민주 양당은 그동안 공천심사위의 심사결과를 토대로 31일 각각 양당
수뇌부의 최종회동을 통해 14대국회의원후보 공천작업을 사실상 완료함에
따라 1일 공천자명단을 확정.발표한다.
민자당은 1일 당무회의와 노태우대통령의 재가 절차를 거쳐 전국
2백37개지역의 공천자 전원을, 그리고 민주당은 약 2백10명 안팎의
공천자를 발표한다
이번 공천에서 민자당은 현역지역구의원중 24명을 교체했으며 민주당은
10명안팎이 탈락될것으로 알려졌다.
<민자>
노대통령과 세최고위원간의 협의등을 통해 현역지역구 의원중 탈락이
확정된 의원은 <>정창화국회농수산위원장(의성)
<>오한구내무위원장(영양. 봉화) <>김영선국방위원장(가평.양평)
<>이태섭(강남을) <>최운지(대구 서을) <>권달수(송탄. 평택)
<>이덕호(동두천.양주) <>박지원(오산.화성) <>김일윤(경주시)
<>박재홍(구미 ) <>김진영(영주.영풍) <>황성균(삼천포.사천)
<>이학봉(김해) (이상 민정계 13명) <>김재광국회부의장(은평을)
<>강신옥(마포을) <>정상구(부산 남을) <>최정식(속초. 고성)
<>박재규(진해.창원)(이상 민주계 5명) <>연제원(영등포갑)
<>최무용(파주) <>박병선(예산) <>김종식(천안군) <>이재연(경산.청도)
<>최각규(강릉)의원(이상 공 화계 6명)등 모두 24명이다.
민자당의 현역의원 탈락률은 약 15%수준으로 역대 평균교체율 30%에
비해 훨씬 낮은 비율인데 계파지분을 대체로 유지시키고 당선위주의
심사를 했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노대통령은 이에 앞서 31일 낮 김영삼대표를 먼저 만난데 이어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을 동석시킨 가운데 오찬을 함께하며 사실상 공천을
매듭지었다.
경합지역중 경북의성에는 김동권쌍마섬유대표가, 영양.봉화에는
강신조동양투자 신탁사장이 각각 공천자로 결정됐으며 민정계의
정석모의원(전국구)과 공화계의 윤 재기의원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공주는 윤의원으로 낙점됐다.
제주의 경우 교체설이 나돌았던 고세진(제주시) 이기빈의원(북제주)이
각각 공천을 받아 강보성의원(서귀포.남제주)을 포함, 현역의원 3명
전원이 재공천됐으며 권익현전민정당대표의 공천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던
산청.함양에는 노인환의원이 결정됐다.
이밖에 <>신재기(창령) <>최종완(강릉) <>김길홍(부천중갑)
<>배명국(진해.창원 ) <>유길종(여천시.군) <>심상준(구례.곡성)씨등의
공천이 확정됐다.
<민주>
민주당은 조직강화특위의 합숙심사를 통해 1백75곳의 공천자를
내정한데 이어 31일 김대중 이기택공동대표의 심야 절충을 통해 계파간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 리는 26개 경합지역등에 대한 막바지 조정작업을
벌여 1일 발표할 명단을 확정했다.
특위는 이에 앞서 현역의원 가운데 이찬구(성남중원.분당)
정웅(광주북갑) 박종 태(광주서을) 이재근(나주) 이돈만(광양)
박형오(신안) 이상옥(진안.무주.장수) 김 득수(익산)
손주항의원(전주완산)등 9명의 교체를 확정하고 양계파간에 논란을 벌였 던
서울의 조윤형(성북을) 양성우(양천갑) 김종완(송파을)
최훈의원(동대문갑)과 김 봉욱(옥구) 채영석(군산)
김봉호의원(해남.진도)등 7명에 대해서는 <교체요망> 의견 을 제시,
두대표의 절충에 일임했다.
그러나 이들 7명중 신민계는 조윤형의원의 교체를 주장하고 있으나
민주계는 조 의원을 탈락시킬 경우 서울에서 양 김 최의원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맞서고있으며 김봉욱의원에 대해서는 신민계가 당초 방침과 달리
재공천을 주장할것으로 알려져 추가 탈락의원은 한두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해찬의원(관악을)과 이중재전의원(강남갑)의 공천이 내정되고
이철용의원( 도봉을)이 탈락됐으며 김대표장남 홍일씨는 공천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탈락지역중 성남중원분당에는 조성준노총홍보실장, 광주에는
임복진전2군부 사령관, 이길재대외협력위원장, 전주완산엔 하경철변호사,
익산엔 최재승김대표보좌 관, 나주엔 민주계의 김장곤씨, 신안엔
한화갑통일국제부위원장등이 각각 내정됐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