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행정부는 핵폭탄 생산을 무기한 중단하고 현재 주문
단계에 있는 유일한 핵탄두인 W-88의 주문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5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익명의 미행정부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같은
결정이 오는 29일 핵무기생산을 관장하고 있는 제임스 왓킨 에너지부
장관에 의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핵폭탄및 핵탄두의 생산중단으로 인해 절감되는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중 일부는 핵무기 생산지역의 환경개선사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탄두인 W-88의 생산취소는 최근 일련의 핵무기 감축조치에 뒤이은
것으로 미 정책입안자들 사이에 미국에 대한 핵위협우려가 감소한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 신문은 W-88의 생산중단으로 인해 전략잠수함에 배치될 미사일에는
W-88보다 위력이 약한 W-76이 장착될 것이라고 전하고 콜로라도주에 위치한
록키 플랫 핵무기 제조공장도 부분 폐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한 지상및 잠수함발사 다탄두 미사일의 생산도 대폭
감축될 것이라 고 말했다.
행정부 관리들도 이미 조지 부시미대통령이 오는 28일 연두교서를 통해
핵미사일의 대대적인 감축을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뉴욕 타임스지도 이보다 앞서 24일 미국방부가 시험모델을 개발한 후
필요할때 까지 대부분의 신형무기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