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객 평균 11.6%, 화물 8%, 전철 10% ***
버스요금과 함께 수도권전철 및 철도운임도 곧 인상될 전망이다.
최평욱 철도청장은 24일 교통부장관에게 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철도운임을
지난 1일부터 여객은 평균 11.6%, 화물은 8%, 수도권 전철운임은 10%를
각각 인상해 줄 것을 경젝기획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청장은 현행 철도운임이 지난 86년부터 90년까지 오래동안 동결돼 오다
90년 말 인상돼 다른 물가상승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이마저 원가의
75%에 불과,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에 운임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철도청은 작년말 경제기획원에 지난 1일부터 운임을 인상해
줄 것을 요청하고 92년도 예산에 운임인상수입분으로 1천59억원을 계상
했으나 경제기획원이 다른 물가 상승 등을 감안, 지금까지 운임을 조정해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운임은 지난 90년 12월 31일 여객은 평균 12.3%, 화물은 15%가 각각
인상됐으며 수도권전철은 15.3%가 올랐었다.
철도청은 운임인상이 늦어질 경우 보수비예산 감축으로 안전수송에 지장을
주게 되는 것은 물론 경인복복선 전철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사업이
제대로 추진 될 수 없으며 공사전환에 대비한 재정자립 기반조성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된다고 밝혔다.
철도청의 현운임 인상안이 시행될 경우 서울-부산간 새마을호열차는
보통석이 현재의 1만6천4백원에서 1만9천7백원, 무궁화호열차는 9천원에서
9천9백원, 통일호열차는 6천6백원에서 7천2백원으로 각각 인상되며
수도권전철은 기본요금(1구간요금)이 2백50원에서 2백75원으로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