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베트남에 총6천4백만달러가 투자되는 대규모 호텔을 짓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주)대우는 베트남의 하노이일렉트로닉스사와 객실
3백실규모의 대형호텔을 짓기로 합의,지난26일 합작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에 따른 자본금은 1천5백만달러이며 지분은 대우가 75%,베트남측이
25%씩을 각각 나누어 출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양해각서가
교환됨에 따라 개발부문안에 전담프로젝트반을 구성하고 내년중 착공을
목표로 본격 사업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아래 경제기획원산하
북방사업심의위원회와 한국은행에 사업계획승인을 신청,인가가 나는 즉시
베트남측과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의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은 물론 북방지역을 통틀어 국내기업의
서비스분야투자로는 최대규모가 된다.
대우는 이 프로젝트와 관련,호텔건설과 관련한 현금투자는 전액 대우가
부담하고 하노이일렉트로닉스사는 하노이중심가의 소유부지를 내놓는
현물출자방식의 합작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가 이처럼 베트남에 대규모호텔을 건립,운영키로 한 것은 미국의
대베트남경제제재조치해제가 임박함에 따라 서방경제인들의 베트남방문이
활발해질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제조업분야의 본격 진출에 앞선
시험투자대상으로도 경화수입이 손쉬운 호텔이 유망한 것으로
판단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는 이와관련,지난달 윤영석사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관계자들과
호텔이외에도 자동차 전자 섬유 폴리프로필렌백 전선 선박 시멘트등
10여건의 합작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