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하던 편의점(CVS:Convenience)들이 내년도 점포개설및 매출목표
를 당초보다 크게 낮춰잡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년중 신규점포를 1백50개소 개설할 계획이던
써클케이 훼미리마트 LG25등 대부분의 CVS업체들은 최근 CVS사업환경이
극도로 열악해짐에 따라 각 1백20개소 정도로 축소하고 있다.
이는 내년도 경기가 극히 불투명한데다 과도한 점포망확충이 계속될 경우
프랜차이즈본부의 손실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CVS업체들의 영업은 지난10월을 고비로 극도로 부진한 상태에 빠져있으며
일부업체는 자본금이 바닥나 내년초 증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서는 1백70개소이상의 점포가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CVS업체들은 내년도 점포개설목표가 축소됨에 따라
흑자전환은 93년이후가 될것으로 보고있다.
이에따라 대부분 업체들은 상품구매단가인하와 이익률제고를 위한 각종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한편 CVS업체당 매출(가맹점포함)은 올해 1백30억 1백80억원수준이었으나
내년에는 4백억 6백억원수준으로 3개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44개점포로 1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보광(훼미리마트)은 내년
매출목표를 6백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1백45억원의 매출을 올린
태인유통(오른손)은 5백70억원으로 잡고있다.
이밖에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써클케이코리아(써클케이)미원통산(미니스톱)등은
내년 매출목표를 4백억 5백억원으로 책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