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카드사용한도 축소조치와 내수경기침체로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된
신용카드업계가 이의 돌파구로 지점망확장에 주력,신규회원및 가맹점확보와
제반지원업무를 담당할 일선지점을 빠른속도로 늘려가고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은신용카드와 삼성신용카드가 12월들어서만
각각 2개씩의 지점을 추가 설치한것을 비롯 비씨 국민등 6개 국내카드사가
금년 한햇동안 모두 13개지점을 새로 개설함에따라 카드업계의 지점수는
모두 59개로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전문계카드사인 삼성이 작년말의 9개지점을 최근까지 14개로
늘려 다점포체제구축에 가장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며 은행계카드사인
환은도 작년말보다 4개가 늘어난 11개의 점포망을 확보했다.
엘지카드의 지점도 10개에서 13개로 3개가 늘었으나 은행계카드사중
최대규모인 비씨와 국민카드의 신규개설지점은 단2곳에 불과,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전문계카드사에 비해 은행계카드사들이 지점확장에 소극적인것은
계열은행의 광범위한 점포망을 회원및 가맹점신규확보와 관리등에
활용할수있어 독자점포의 설치필요성이 그만큼 높지않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잇단 사용한도축소로 국내신용카드회원들의 카드이용대금은
지난11월말현재 12조8천여억원에 불과,작년 같은기간에비해 거의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으나 신규 가맹점및 회원은 각각 34.9%와 13.7%가
증가,다점포체제를 앞세운 잠재수요개척활동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