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이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정회장은 이미 신당창당을 위한 실무팀을 편성, 새로운 인물들의
영입을 추진중 이며, 신당창당이 어려울 경우 무소속후보나 신진인사중
가능성이 있는 후보들을 선 정, 자금지원을 해준뒤 총선이 끝나면 원내에
진출한 신진인사들을 중심으로 정당을 창당하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총선서 최소 20석확보 목표 ***
정계의 한 소식통은 23일 정회장이 최근 개인소유주 1천2백만주를 현대
종업원 들에게 싼값에 양도하는등 주식매각을 통해 내년 1월까지 상당액의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회장의 1차 목표는 약
20석 이상을 확보해 원내교 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회장측이 창조적 신당창당을 주장했던 장세동씨등
5공세력이나 김동 길전연세대교수의 태평양시대위원회와 제휴할지는 아직
확실치않다고 전하고 "다만 당지도부와 로선을 달리하는 일부
야당의원들에게도 영입교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특히 지역개발연구소라는 단체를 활용, 초.중.고등학교
교사등을 통해 상당수 학부모들과 유대를 맺고 있으며 산업시찰을 명목으로
상당수 서울지역 노인. 주부등에게 교통및 숙식편을 제공하며
현대중공업등을 시찰시킨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은 그러나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당수직은 맡지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회장은 지난 20일 전경련주최 재계 송년회에서 "정치에 직접
나서기보다 민주 발전에 기여할수 있는 인물을 지원하는 형식을
취하겠다"면서 "민자당이나 민주당등 기존정당의 인물은 아니다"고 말해
최소한 총선출마 일부 후보들을 지원하겠다는 의 사를 분명히한 바있다.
이에대해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회장이 아직 신당을 만들기로
결정한 단계 는 아니다"고 말하고 "창당여부는 1월께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