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백56회 정기국회는 18일오후 본회의를 열어 추곡수매동의안
제주개발특별법안바르게살기육성조직법안등 남은 쟁점안건들을 처리하는
것을 끝으로 1 백일간의 회기를 모두 마치고 폐회된다.
그러나 여야는 이들 쟁점안건들 처리를 놓고 페회하루전인 17일까지
팽팽한 이견을 보임으로써 극적인 타협점을 찾지 않는 한 이날 본회의는
저녁늦게까지 진통이 예상되며 자칫 여야격돌의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민자당은 이날중 이들 쟁점안건을 모두 처리할 예정이나 민주당은
여당측이 이를 일방처리하려 할 경우 실력저지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또 남북한 합의서에 대한 국회차원의 지지결의안 채택문제와
관련, 1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비준동의에 준하는 심의절차를
거쳐야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날 중 합의서 지기결의안이 채택되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총무단회의를,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각각 막바지 국회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여야총무를 비롯한 중진들은 잇단 공식. 비공식 회담을 통해
13대국회가 파행으로 끝나지 않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추곡수매와 관련 정부여당이 8백50만섬 수매입장을 수정,
수매량 확대에 관한 대안을 제시할 경우 여타 쟁점안건에 대해서는
탄력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본회의에 앞서 법사 외무 농림수산위를 열어 계류법안들에 대한
심의를 벌인다.
특히 농수산위는 추곡동의안을 둘러싼 여야이견으로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개정안 농수산물가공사업육성법안 축산법개정안
농수산물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개정 안등 4개 농어촌관련법안들을
처리하지못하고 있는데 여야간 타협이 이뤄지지않을 경우
농어촌구조조정을 위한 이들법안까지 자칫 자동폐기될 가능성도 있다.
외무위도 최호중통일원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남북한합의서 채택에
관한 보고를 듣고 결의안채택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나 여야간 이견때문에
회의소집자체가 유동적이다.
이에앞서 국회는 17일밤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선거법개정안과
정치자금법개정안등 16개의 법률안과 9개동의안및 91년도국정감사결과
보고등 모두 2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중 정치자금법개정안 청소년기본법안 경륜경정법안및
국정감사결과보고등 4건은 민주당의원들의 반대속에 표결처리됐으며
지방자치법개정안등 8개법안과 공공차관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등 9개
동의안은 민주당이 소관상위에서 쟁점법안과 함께 무더기로 날치기 처리된
안건이라고 주장, 표결에 응하지 않음으로써 민주당의원들의 기권속에
처리됐다.
그러나 여야는 국회의원선거법개정안, 종합유선방송법안,
교육법개정안, 중소기업은행법개정안, 지방교육자치에관한 법개정안등
5개안건은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