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정부가 경제운용 계획을 만들고 기업들이 사업계획을 작성
하는데 중요한 지침이되는 92년도 경제전망과 정책방향이라는 보고서를
지난해보다 거의 한달이나 늦게 발표하면서 시나리오 1과 2로 나누는등
이채.
한은이 예년과는 달리 보고서가 늦게 나오고 "자신감"에 찬 전망대신
두개의 시나리오를 통해 내년도 경제를 조심스럽게 전망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91년도 경제전망이 현실과 너무나 틀려 괴로운 한해를
보냈기때문.
한은은 91년 경상수지 적자를 25억-30억 달러로 예상했다가 예상밖의
수입증가세로 일찌기 빗나가자 중간에 60억달러선으로 수정 전망치를
내놓았는데 11월말 현재 경상수지 적자는 92억달러선에 이르러 이것마저
크게 어긋나버린 것.
전망이라는 것은 지내놓고 보면 틀리는 것이 다반사이기는 하지만
그오차가 너무 컸다는 것이 한은맨들의 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