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이자헌, 민주당의 김정길총무는 7일오전 국회에서 공식
총무회담을 열어 추곡수매동의안과 제주도개발특별법등 쟁점법안처리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나 양당간의 입장이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야는 지난달말 소관상임위에서 변칙처리된 추곡동의안과
제주도개발특별법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 청소년기본법
종합유선방송법등 쟁점법안을 다음주부터 법 사위및 본회의에서 다룰
예정이나 양당간의 첨예한 입장차이로 처리과정에 난항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측은 종합유선방송법의 경우 본회의 처리과정에서 수정보완하되
제주도개발특별법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 청소년기본법등 나머지
쟁점법안은 회기내 처리를 유보하고 다음 회기로 넘길 것으로 요구했다.
민주당측은 특히 추곡수매동의안처리와 관련, 최소 1천만석의 수매가
보장되지 않는한 정부수매안의 본회의상정자체를 저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총무는 여당측이 야당의 이같은 요구를 수용치 않고 쟁점법안을 일방
처리하려 할 경우 법사위는 물론, 본회의에서 실력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민자당측은 야당이 쟁점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낼 경우
본회의처리과정에서 보완여부를 협의할 수 있으나 다음 회기로 넘기자는
야당측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이총무는 또 추곡수매문제의 경우, 정부가 제출한 수매가 7%인상에
수매량 8백50만석의 동의안을 원안대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는 기존의
방침을 고수해 논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