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중인 세계평화연합 문선명 총재는 5일 ''조선해외동포위원회''
위원장 윤기복(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과 회담한후 남북고위급회담
의 성과적 진전 및 남북정상회담의 조속개최 <>해외동포들의 대북투자
<>관계단체들의 협력하에 인도주의사업 추진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
을 발표한 것으로 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문선명-윤기복 공동명의로 발표한 이 성명에서
쌍방은 통일 문제에 대해 "외세의 개입이나 간섭이 없이 자주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 으로 실현돼야 한다는데 견해의 일치를
보았다"고 밝히고 남북고위급회담이 성과적 으로 진전되기를 희망하는
한편 남북정상회담이 조속히 개최되기를 기원한 것으로 이 통신은
전했다.
쌍방은 또한 경협문제와 관련해 "북에 대한 해외교포들의 경제적
투자를 환영했 으며 세계평화연합측은 북에서 추진하는 경제사업에
여러가지 형식으로 투자할 용의가 있음을 피력했다"고 말하고
세계평화연합과 ''조선해외동포위원회''측간에 문화교 류 실시에도 합의, 첫
조치로써 내년도에 리틀엔젤스의 평양초청공연과 평양소년예 술단의
서울초청공연을 실현시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공동성명은 또 "쌍방은 관계단체들과의 협력하에 조국통일을
앞당기며 1천만 이산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북과 남 사이의
자유왕래와 전면개방을 실현하는 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첫
단계로서 인도주의적 사업을 함께 추진시켜 나가기 로 했다"고 전하고
이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안으로 쌍방이 합의하는 장소에 이
산가족면회소와 편지교환소를 설치하고 먼저 노령자들 사이의 만남부터
실시하도록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통신은 문선명씨가 지난달 30일 방북한 이후 자신의 고향인
평북 정주 를 찾아가 가족.친척들과 상봉하고 평양을 비롯, 남포, 강원도
금강산지구를 참관했다고 밝혔을 뿐 김일성 면담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