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28일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즉각적인 물가자유화와 러시아경제의 민영화를 포함한 광범위한
개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공화국 주민 모두가 이같은 개혁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공화국 인민대표대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공화국내의
광범위한 토지개혁의 필요성도 역설하고 러시아공화국 가구의 55%가
빈곤선 미만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같은 개혁조치가 더욱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단호하고 망설임없이 행동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하고 " 조금씩 단계적으로 움직이는 시기는 끝났으며 이제는 대규모의
경제적인 돌파구가 필 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가격자유화는 고통스러운일이지만 필요한 조치이며
가격자유화없이 자유시장을 운운하는 것은 "공허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안정화는 엄격한 대출정책과 세제개혁,그리고 사실상
아무런 쓸모없는 루블화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