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주문적체가 빠르면 내달초부터 풀릴 전망이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임금교섭과 관련,일부 생산차질을 빚었던
현대 기아등 승용차3사의 공장가동이 지난8월 완전정상화된데 이어 추석
연휴를 고비로 수요증가율마저 둔화돼 적체가 서서히 풀려가고 있다.
현재 승용차3사와 대우 국민차부문의 전체 주문적체는 약 5만9천여대로
지난달중순(8만5천여대)보다 30%이상 줄었다.
적체해소는 이달말까지 급속도로 이뤄져 내달이면 평상시 주문량인 4만
대선미만으로 대폭 감소,계약일로부터 한달안에 출고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달말 3만8천여대였던 주문적체가 지금은 3만3천여
대로 줄어 출고기간이 평균 10-20일가량씩 앞당겨지고 있다. 적체가 가장
심한것은 쏘나타로 1만3천여대이며 엑셀 1만5백여대,엘란트라 6천9백여대,
그랜저 2천7백여대,스쿠프 3백50대등이다.
현대는 엑셀 스쿠프 엘란트라 그랜저는 이달말,쏘나타는 11월중순이면
적체가 완전히 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주문적체가 3만대를 넘어섰던 기아자동차는 이날 현재 1만7천여
대로 급감,몇몇 차종을 빼고는 거의 정상적으로 출고가 이뤄지고 있다.
차종별로는 프라이드베타가 5천여대로 으뜸이고 프라이드 5도어(4천여대)
캐피탈 콩코드(각 3천여대)등의 순으로 주문이 쌓여있다.
승용차3사중 비교적 적체가 덜한 대우자동차역시 지난달 7천5백여대에서
6천8백여대로 적체대수가 줄었고 계약에서 출고까지의 기간도 종전 20
-30일에서 10- 20일로 당겨졌다.
그러나 최근 개발된 대우의 프린스와 수퍼살롱승용차는 계약이 일시에
몰려 기존 차종보다 1주일가량 출고가 늦어지고 있다. 대우는 이들
두차종의 주문적체도 내달에 들어서면 차츰 풀려 주문일로부터 늦어도
20일안에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