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유엔가입을 자축하기 위한 연형묵총리 주최 유엔대표단 초청
리셉션이 2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동안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힐튼 홀에서 열렸으나 미국.소련.영국.프랑스
등 주요국 대표들이 불참, 맥빠진 분위기.
연총리와 김영남외교부장이 나란히 서서 손님들을 접대한 이날
리셉션에는 친북 한 뉴욕교민, 유엔주재 각국 외교사절, 북한에 관심있는
미국인사들 등 약 2백명이 참석했으나 주최측이 참석을 희망한 유엔주재
미국외교관들 및 고위관리들을 포함한 서방외교관들 그리고 심지어
유엔주재 소련대사도 리셉션에 불참, 주최측은 낙담한 표정이더라고 한
교민 참석자는 전언. 유엔주재 중국대사, 하타노 요시오(파다야양 웅)
유엔주재 일본대사를 비롯 이란, 알바니아대사와 몽고 외무장관등이
참석했을 뿐 미국 영국 프랑스 심지어 소련대표부대사도 이날 리셉션에
참석치 않아 주최측이 크게 실망했다는 것인데 주최측은 특히 미국대표부
간부들 및 미국관리들이 불참한 데 크게 신경을 쓰더라고.
<>...이날 저녁 7시부터 그랜드 하이야트호텔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외무장관리셉션에 과연 이상옥외무장관과 김영남
북한외교부장이 함께 참석, 남북한 외무장관 회동이 이뤄질 것인가에
관심이 쏠려 있었으나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북 한 리셉션장에서 북한의
김부장이 계속 떠나지 않아 결국 이날 남북한외무장관 회담은 무산.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있은 연총리주최 리셉션에는
뉴욕총영사를 지 낸 윤호근씨, 남북영화제 집행위원장이었던 주동진씨와
남북기독학자세미나를 주선 한 윤중식목사들과 친북한 교민들, 그리고
게리 레드야드(콜럼비아대학 한국학), 초 이 김(드렉셀대학.정치학) 교수
등 북한에 관심있는 미국학자들이 일부 참석.
이날 리셉션에 관해 한 참석자는 "북한쪽이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같은
고급호 텔에서 2백명씩이나 되는 초청객을 모아 연회를 베푼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주 최측이 초청한 주요인사들이 대부분 빠졌으나 리셉션
분위기로 보아 그래도 북한측 의 경직됐던 자세가 종전보다 많이 풀린
것같더라"고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