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는 은수저 중 상당수가 은의 함유량과 중량이 미달하는
불량품으로 밝혀졌다.
17일 공업진흥청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전국의 대도시와 서울 부근 안양, 성남 등지의 귀금속상가 밀집지역에서
1백31개의 은수저를 구입해 은의 함유량 및 중량을 조사한 결과 42개가
기준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나 제조 판매한 업소가 모두 고발조치됐다.
42개 중 함유량과 중량이 모두 미달된 것은 12개, 함유량 미달이 18개,
중량 미달이 12개 였고 특히 안양시의 황복당에서는 은의 함유량이
46.2%나 부족한 은수저가 적발되기도 했다.
지역별로 불량품 비율을 보면 인천이 46.6%로 가장 높았고 안양, 성남
등 경기 지역이 45.8% 였으며 부산은 16.6%로 타지역에 비해 비교적
불량품이 적었다.
공진청은 귀금속의 품질이 안정될 때까지 해당 시도로 하여금 귀금속
업소에 대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토록 하고 소비자들에 대한 홍보도
병행토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