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성진기공(대표 김용호)이 말레이시아에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정부투자기관인 PNB사,자동차부품회사인 UMW사와
현지에서 최근 합작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자동차부품인
벨로우즈(Bellows)와 산업용 익스팬션조인트(Expansion Joint)생산에
나서기로했다.
합작규모는 자본금 7백만 말레이시아달러(한화 1천8백41만원)를
성진기공공)이 51%,PNB가 39%,UMW가 10%를 각각 출자했다. 성진기공은
이번 합작과는 별도로 벨로우즈및 익스팬션조인트 생산에 필요한
플랜트수출도 하게 된다.
합작조건은 말레이시아회사들이 공장부지를 알선하고 성진기공은 설비및
기술제공뿐 아니라 동남아지역에 대한 마케팅까지 총괄하게된다.
공장부지는 최종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PNB측은 오는 10 11월중까지
부지매입을 끝내고 12월부터는 공장건설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성진기공은 내년 8월까지는 공장을 완공하고
11월부터는 본격 생산에 나서 말레이시아내수및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등에 수출하게된다.
성진기공은 아세안국가들이 "BBC계획"이란 경협을 통해 수출품에 대해
상호관세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에 앞르로 이들 지역수출에 유리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성진기공은 현지 공장에서 생산이 본궤도에 오르는
93년에는 20억원,94년에는 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합작파트너인 PNB사는 기금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이며 UMW사는
PNB사가 40%를 출자한 자동차및 중장비부품 제조업체이다.
성진기공은 지난 88년 일본 칼소닉과 합작으로 자동차 충격흡수및
진동방지부품인 벨로우즈를 전문생산,말레이시아 국영자동차회사인
프론톤사및 미국포드사등에 연간 50억원어치 이상을 수출해왔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자동차산업을 국가적인 사업으로 적극 육성키위해
외국업체들이 유치를 서두르고 있는데 국내 자동차부품업체중에는 회훈상사
동양기공 흥흥신금속등이 이미 진출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