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회사가 리스영업에 치중함에 따라 리스사들간 경쟁이 치열
해지고 있다.
4일 리스업계에 따르면 종합금융회사들은 단자업 및 증권업 부문이
기존 단자사 및 증권사보다 경쟁력 열세로 위축되자 비교적 경쟁력이
우위에 있는 리스업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6개 종금사들의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의 리스계약고는 모두
1조4천8백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6천8백21억원에 비해 무려 1백17%나
증가, 리스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리스전업사의 42% 증가를 크게
앞질렀다.
이처럼 종금사의 리스업 시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리스전업사들이 회사채 발행억제로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고있는데 반해
종금사들은 해외시장에서의 금리가 낮은 외자도입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동원할 수 있어 훨씬 유리한 위치에서 리스업을 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종금사들은 앞으로 리스업에 집중투자, 전체영업에서 차지하는
리스부문의 비중을 60%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어서 기존 리스전업사와의
시장점유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욱이 올들어 주은리스 등 5개의 리스사가 새로 생기는 등 지난
89년이후 모두 17개사가 신설됐기 때문에 경쟁력이 약한 리스사들은 영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