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계기로 현재의 휴전체제를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를 오는 27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남북고위급
회담에서 공식 제기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하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주재로
제3차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오는 9월 노태우대통령의
유엔총회기조연설등을 통해 완벽한 평화체제를 구현코자하는 정부의
기본입장과 실천계획을 밝히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또 남북한 TV 라디오방송의 상호교류도 실현하기위해
비무장지대안에 남북간 TV방식전환을 위한 공동전환시설을 설치할 것을
북한측에 제의키로 하고 이를위해 공보처내에 이달중으로
"남북방송개방추진협의회"(가칭)를 구성, 대북송출시설 구축방안
방송개방계획등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이와함께 한민족의 문화적동질성을 회복하기위한 방안의 하나로 양측의
지식.문화.예술인등 1백명내외로 "민족문화공동위"를 구성할것도 북측에
제의키로했다.
이날 회의에서 최부총리는 "통일이 언제라도 성큼 다가올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각부처는 상호긴밀한 협의를 통해 종합적인 "남북통일대비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