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산업공단 공장자동화(FA)연구조합은 주안6단지 입주업체인
삼지실업과 공동으로 간이자동화기기 2종을 제작,설치하고 시험생산에
나섰다.
이번에 공동 제작된 자동화기기는 지난해 5월 FA연구조합 결성이후 첫번째
결실이다.
FA연구조합은 지난해 7월조합에 가입한 15개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들어가 그동안 생산기술연구원등 공장자동화 관련 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업체의 생산실정에 적합한 자동화기계제작을 추진해왔는데 삼지실업에
설치된 장비는 일회용가스라이터 완전무인자동화기기와 자동조립후
검사기기 2종이다.
삼지실업은 그동안 한사람이 1시간에 2백16개정도 가스라이터부품을
조립해왔는데 이번 자동화기기 도입으로 1시간에 3천6백개를 조립할수있어
17배의 생산성증가를 가져오게됐다.
특히 외주가공이 크게 줄어들어 월1천4백90만원 정도 임가공비를 절감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외주가공시 운반도중 발생되는 불량발생 요인이 크게
감소되게 됐다.
삼지실업은 또 조립검사장치 설치로 품질의 신뢰도를 높일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지실업과 FA연구조합은 자동화기기제작에 2억3천만원이 소요됐으나
생산성증대로 16개월이내에 투자에 대한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FA연구조합은 올들어 6개사가 추가로 가입,현재 21개사로 운영되고 있는데
올 연말까지 영신금속등 8 9개사에 자동화기기를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공단내 공장자동화연구조합은 한국수출산업공단을 시발로 지난 5월에는
구미공단이 생산기술연구조합을 결성하는등 국가직할공단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수출공단의 이번 자동화기기 공동제작이 활력소가
될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동화기기제작에 주도적인 역할을했던 권동순FA연구조합 사무장은
"입주업체의 공장자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반해
국내자동화부품제작업체의 기술이 낙후,자동화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