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들의 모임인 77그룹이 오는 9월7일부터 12일까지 평양에서
제7차 아시아각료회의를 개최한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동경에서 수신한 중앙통신은 이 회담에 아시아 40개국의 대표단과 국제
및 지역기구 20여개 단체가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양회의에는 한국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북한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에 처음으로 한국정부 대표단이 참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산하기구인 77그룹은 지난 1964년
개발도상국들간에 창설된 것으로 북한은 1973년에 가입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회의가 내년 초로 예정된 UNCTAD회의에 앞서 개최되는
77그룹 각료회의에서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공동입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제7차 아시아 각료회의는 개발도상국 특히
아시아 국가들간의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