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22일 울진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건설을 위한 원자로 설비와
터빈발전기 등 주기기 공급계약을 한국중공업과, 종합설계용역계약을
한국전력기술(주)과, 핵연료 가공계약을 한국핵연료(주)와 각각 수의계약
형식으로 체결했다.
울진원전 3.4호기 건설은 원전건설기술의 자립을 위해 국내업체
주도방식으로 추진되며 일부 국내기술로 어려운 분야인 원자로설비부분은
미국 CE사, 터빈발전기 부문은 미GE사, 종합설계용역부분은 미S&L사 등이
하도급형식으로 참여한다.
또 이 발전소 건설을 위한 토건공사는 지난 16일 실시한 입찰결과
동아건설이 시공토록 하고 기전공사는 한국중공업에 발주하기로 했다.
한전은 울진원전 1.2호기 옆에 설비용량 1백만KW 짜리 가압경수로
2기가 들어서게 될 울진3.4호기 건설에 3조3천6백억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3호기는 98년 6월, 4호기는 99년 6월에 각각 준공된다.
이번 울진 3.4호기 건설에는 최근 개발된 신기술을 최대한 동원,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고 국산비율을 기자재분야에서 78%, 종합설계분야에서
9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