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정공과 경북 달성의 대동공업,그리고 광주의 아시아자동차등
대기업이 전면파업에 들어가는등 노사분규가 잇따르고 있다.
*** 경인지역 22개 대소업체 분규상태 ***
경인지역에서는 현재 22개 대소업체가 임금인상및 단체협상이 깨져
분규에 휘말려 있다.
현대정공(대표 유기철) 노조(위원장 손봉현)는 21일부터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 22일 상오 10시현재 노조원 3천여명이 농성중인 가운데 회사측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노사양측은 지금까지 15차례에 걸쳐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노조측이
기본급 29.6% 인상, 해고자 원직복직등을 요구한데 대해 회사측은 기본급
17.4% 인상방침으로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이상범)도 21일 상오 임금인상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참석 노조원 51.1%의 반대로 부결시켰다.
투표에 전체 조합원 2만8천4백96명중 2만7천8백58명(92.8%)이 참석,
이중 찬성 1만3천4백37표(48.2%), 반대 1만4천2백25표(51.1%), 무효
1백96표(0.7%)로 회사측의 기본금 5만원(통상임금의 9.4%) 인상안을
거부했다.
경북 달성군 대동공업(대표 김상수) 노조(위원장 권영민) 조합원
8백50여명은 임금협상과 단체교섭 결렬을 이유로 2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사양측은 6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나 기본금 10만1천64원(25.3%)의
인상을 요구하는 노조측과 5만4천5백원(13.8%)의 인상방침을 세운 회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조는 지난 19일 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했었다.
노조는 단체교섭에서 통상임금 기준으로 상여금 전환 <>근속수당
5천원 인상 <>생산장려수당 2만원 신설등 10개항을 요구했으나 회사측과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경운기,이앙기등 국내 농기계의 40%를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의
파업으로 2백20개 농기계 하청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게 됐으며
농기계수급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9일 조합원총회에서 파업을 결의한 아시아자동차 광주공장
노사양측은 21일 하오3시부터 8차협상에 들어가 22일 상오6시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22일 모든 생산라인에
대한 조업을 중단, 사실상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8차협상에서 노조측은 월 9만5천66원 인상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종전보다 1천원을 높여 8만1천1백50원을 제시, 타결을 보지 못했다.
올들어 경기도에서는 1백22개 기업체에서 파업이 발생해 1백7건은
타결됐으나 용인의 태평양화학과 성남의 동양정밀등 15개 업체는
임금협상등이 깨져 현재 파업중이다.
인천에서는 동서식품이 지난달 13일부터, (주)진도는 지난 14일부터
파업하는등 7개 대소업체가 노사분규에 휘말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