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세제에 의한 환경오염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자체기획상품으로 저공해 세제를 개발/판매키로 하는등
환경보호운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전국 3만여 슈퍼마켓을 회원사로 하고 있는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회장 김원식)는 최근 한국콜로이드사와 저공해세제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초부터 자체상표로 전회원슈퍼마켓을 통해 일제히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곧 선보일 저공해세제의 원료는 한국콜로이드사가 개발한 GP-100콜로이드로
미국특허(특허번호 4865773)와 한국특허(특허번호 29801)를 모두 획득한
제품이다.
이미 일본 미국등지에는 수출이 되어왔으나 국내에서는 연합회가 처음으로
발굴, 상품화한 것이다.
GP-100콜로이드는 팜유나 코코넛유의 천연지방산에 무독성 특수물질을
축합반응시켜 만든 콜로이드물질을 미량의 계면활성제 초습윤제 물등을
혼합한 정밀화학제품이다.
따라서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저공해세제가 가성소다등 첨가물을
사용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GP-100콜로이드로 만든 세제는 "무공해
세제"로 구분할 수 있다고 연합회는 주장하고 있다.
분산성과 유화성 세척력이 뛰어나며 피부에 아무런 자극이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사용범위 또한 넓어 일반 화장용비누 샴푸등에서 항공기 우주선
선박등의 세척제로까지 활용된다.
미농무부 노동부로부터 규격을 인정받았으며 보잉 록히드등
항공사와 NASA(미항공우주국)에서 사용승인을 얻어냈다.
GP-100콜로이드세제는 대량생산이 가능해 가격은 현재 시판중인
일반 저공해세제보다 절반가량 낮으나 합성세제보다는 제조원가가
30%정도 비싸게 먹힌다.
연합회는 일반업체에 비해 광고비가 절감되기 때문에 판매가는
합성세제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연합회측이 판매할 제품은 일반화장용 비누 샴푸 보디클린저등
인체용과 주방용식기 과일세척제 표백제등 가정용 20여종이다.
현재 저공해세제는 국내 일부업체와 외국계 방판업체들이 판매하고
있으나 대부분 가격이 합성세제의 2~3배에 달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