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면가격이 10년만의 최고수준으로 폭등했다.
20일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원면 7월물값은 전날보다 파운드당 1.75센트에
폐장됐다.
이는 파운드당 97.77센트를 기록하던 지난 80년 9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원면가격이 이같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최대원면수출국인 미국의
원면파종실적이 극히 부진,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때문이다.
지난주말현재 미국의 원면파종실적은 주요 경작지에 몰아닥친 기상이변으로
전년 같은기간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48%에 그쳤다.
올 국제원면 시장상황이 수요가 공급을 웃돌것이라는 전망도 원면값을
부추기고 있다.
미농무부(USDA)는 최근 오는 7월31일로 끝나는 90.91원면생산연도중
세계 원면생산량은 전년도보다 4백80만표(1표=4백80파운드)가 줄어든
7천9백90만표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비해 90.91년도 세계원면소비는 아시아지역에서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작년도보다 1백70만표가 늘어난 8천7백30만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한국 대만등 아시아지역 면제품수출국들은 미국경기회복에 따른
대미면제품수출이 크게 증가하자 올들어 원면수요를 꾸준히 늘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