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본선무대를 향한 첫발을 산뜻
하게 내디뎠다.
한국은 18일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D조 예선 1차전 첫경기에서 약체 필리핀을 10-0로
대파, 서전을 장식했다.
한국은 이날 국내 중학팀수준의 실력을 가진 필리핀을 맞아 경기시작
부터 파상적인 공세를 펼치며 일방적경기를 펼치다 전반 14분께
터진 서정원의 첫골을 시작으로 연이는 골폭죽을 터뜨리기 시작
했다.
서정원은 경기시작 44초만에 GK까지 제치며 한국의 첫슈팅을 날렸으나
이볼이 골포스트를 스치고 지나가 한국의 국제대회 최단시간 골기록
수립에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