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청소년 축구단 코리아팀이 14일 본격적 실전훈련에 돌입했다.
서울과 평양에서의 두차례 평가전에이어 13일 탄생한 코리아청소년
축구팀은 이날저녁 고려호텔에서 상견례를 겸한 만찬을 가진데이어
첫밤을 함께 보내고 14일 새벽 4시 서산 축구경기장에서 첫훈련을 시작
함으로써 세계 4강 목표달성을 위한 진군을 시작했다.
코리아팀은 아침훈련에 이어 휴식을 취한뒤 하오 4시부터 5.1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2시간동안 강화훈련을 가졌다.
코리아팀은 또 15일하오 4시 서산축구장에서 이곳 월미도팀과 단일팀
구성후 첫평가전을 갖는다.
이날 상오 7시 서산축구장에서 시작된 코리아팀의 첫강화훈련은
주로 몸풀기와 부분전술로 이루어졌다.
최만선 트레이너의 지도에 따라 20분간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6명씩 조를 짜서 간단한 부분전술을 익혔다.
안세욱감독은 "평양과 서울강화 훈련에서는 우선 남북선수들간의
이질감을 해소하고 하나라는 인식을 주입시키기위한 훈련이 주가 될것"
이라고 말하고 "포르투갈에 가서는 실전위주의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남대식 코치는 "지금은 양측선수들이 서로들 잘 모르고 있으므로 우선
각각 다른 용어를 통일하고 상대선수들의 장단점을 분석해서 알려주는
일에 중점을 두겠으며 이를 위해 저녁마다 미팅을 갖겠다"고밝혔다.
한편 13일밤 고려호텔대식당에서 있은 발대식을 겸한 상견례는 남북의
임원 선수들이 모두 서로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장충식
단장은 "형제와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아끼고 이해하며 모든일을
앞장서서 열심히 할 경우 우리앞에는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
이라고 선수단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