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생 강경대군 치사사건의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민자
당창당 1주년인 9일 노동계와 학생. 재야가연계, 대규모 군중집회를 또다시
개최키로 해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강군사건 범국민대책회의는 8일 상오 연세대 학생회관 3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일 서울시청앞 광장을 비롯, 전국 40여개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
으로 ''민자당해체를 위한 제1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 비폭력, 평화가두행진 국민참여 유도키로 *********
대책회의는 "8일 하루동안 미도파,남대문,영등포역등 시내 중심지
7곳과 주변 지역 7곳에서 유인물 20여만부를 제작, 각 소속단체별로
현정권의 반민주성을 규탄하는 대국민선전전을 벌여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이날 가두선전전에서 공안통치 종식 <>내무부장관등
살인폭력의 책임자 구속처벌 <>백골단 전투경찰 해체 <>국보법등 악법
개폐등 5가지 사항을 국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대책회의는 또 9일 국민대회의 투쟁지침을 확정, 각 소속단체가 사전결의
대회를 가진뒤 예정된 장소에 결집, ''노태우퇴진'' ''민자당해체''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국민이 참여할수 있도록 비폭력,평화가두행
진을 벌이기로 했다.
********* 검은 리본패용, 차량경적시위등 행동지침도 *********
대책회의는 또 대회날인 9일 <>검은 리본패용 <>집회시간인 하오4시
차량경적 시위와 사찰,교회,성당의 타종 유도 <>전경의 최루탄 발사에
적극적인 항의를 표시키로 하는등 범국민행동지침을 확정,발표했다.
한편 전노협은 지난 7일부터 전국단위노조 간부가 단위사업장별로
한진중공업노조 박창수위원장 사망사건을 규탄하는 철야농성을 벌인데
이어 대회시작전인 9일하오 3시30분께 파업투쟁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국투본산하 전조합원도 9일 하오 3시를 기해 일제히 파업에
돌입하고 국민대회에 참여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전노협은 오는 15일 전국노조대표자 비상회의를 소집, 15일과
18일사이에 하루동안 총파업을 불사하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