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들은 15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해 다른 나라를 공격하고 민간인에 대해 화학무기를 사용함과 동시에
쿠르드족 멸족을 계획한 혐의로 전범 재판에 회부할 것을 요구했다.
EC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 외무장관이
제안한 이같은 전범 재판안을 지지했으나 재판개최 장소나 어떤 국제법을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EC 관리들이 밝혔다.
이에 따라 EC 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자크 푸스 외무장관은 16일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서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제네바 협약 등 사담 후세인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