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체들이 노동인력 부족을 해소시키기 위해 해외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27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산하 해외투자상담센터에서 상담한 3백40개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0년도 해외투자동향 분석"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소업체들의 37.6%가 노동력부족 해소와 저렴한 인건비 이용을
통한 생산비 절감등을 이유로 해외투자를 희망했으며 그 다음은 자원의
안정적 확보(22.9%),시장개척(20.6%),무역규 제회피(15%) 순으로 많았다.
또 한국은행에서 해외투자허가를 받은 41개 업체의 투자대상지역은
비교적 인건비가 저렴한 아시아지역이 75.6%인 31개업체로 가장 많았고
북미와 아프리카는 9개와 1개업체로 각각 나타나 중소기업체들의
투자지역 선정에 인건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시아지역 투자를 희망한 2백76개 업체를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전체의 17.8%인 49개업체로 인도네시아의 84개업체(30.4%) 다음으로 많아
중국에 대한 중소업체 들의 관심도를 반영해 주었으나 아시아지역 최후의
투자적격지로 부각되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희망업체는 실제투자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11개 업체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