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동계유니버시아드사상 19년만에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은 3일 마코마나이실외링크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자
스피트스케이팅 5백 M에서 유선희(옥시)가 42초32로 골인, 일본의 시토
구즈나케(42초81)를 0.49초차로 앞지르며 대회 첫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72년 레이크플레시드대회에서 전선옥이 여자
1천M에서 우승 한데 이번 삿포로대회에서 부활된 스피드스케이팅서 큰
수확을 올려 이번 대회 전망 을 밝게했다.
유선희는 이날 두번째 스타트에서 인코스의 쉬에 리홍(중국)에 비해
아웃코스에 포진, 초반 역주가 불안했으나 중반이후 안정된 코너웍에
가속을 붙여가며 침착한 레이스를 펼쳤다.
유의 이날 기록은 자신이 지난 89년 히렌빈세계여자스프린트선수권서
세웠던 한 국기록인 40초76에는 미치지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5천M경기의 이인훈(한체대)은 7분23초78으로 9위에
그첬으 며 오룡석(단국대)도 16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또 지난해 세계대회때 도핑테스트에 걸려 국제빙상연맹으로부터
1년간의 출장정 지조치를 당했다가 재등장한 북한의 송화선은 5백M서
42초87로 동메달을 차지해 건 재를 과시했다.
한편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은 여자크로스컨트리 10KM에 출전한 일본의
오타 미와 가 차지했다.
지난 89년소피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햇던 소련은 전통적인 강세를
보였던 크로스컨트리에서 일본에게 금메달을 빼앗기는 수모를 겪었다.
첫날 기록
<>스피드스케이팅 남자5천M=1.안드레이 크리보쉬프(소련) 7분15초36
2.가즈히로 사토(일본) 7분15초84 3.로날드 보스케(네덜란드) 7분18초83
9.이인훈 7분23초78 1 6.오용석 7분38초00 19.이재식(이상 한국)
7분45초44
<>동 여자=1.유선희 42초32 2.시토 구스나케(일본) 42.81
3.송화선(북한) 42.87
<>여자 크로스컨트리 10KM=1.오타 미와 30분47초6 2.카시르카자
엘레나(소련) 3 0분55초8 3.베라 페도로바(소련) 30분59초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