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과 과소비억제운동등으로 매기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는 달리 서울지역 대형백화점들의 설날특수기간(5-14일)동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게는 21%에서 많게는 60%에 이르는 신장률을
기록해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각 백화점은 걸프전쟁과 지속적인 과소비억제운동등으로 매출신장이
20%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설날 특수기간동안 하루평균
1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신장됐고 잠실점
또한 8억8천여만원으로 34.1%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이 34%,영등포점이 44.9%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그밖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21.1%, 무역센터점 39.8%, 미도파백화점
명동점 45.2%, 뉴코아백화점 27.9%, 그랜드백화점 60.5%의 신장률로
대부분의 백화점이 기대이상의 짭잘한 재미를 봤다.
이처럼 수치상으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난것은 매출신장의 비교치가 된
지난해 설날 특수 판촉행사가 정기바겐세일 직후에 실시되는 바람에 부진을
면치 못한데 따른 신장폭의 상대적인 증가현상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설날이 우리 고유의 최대 명절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4일간의 연휴로 귀향객이 사상 최대를 이룬데다 각 백화점이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구매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나름대로 적절한
판촉전략을 구사한데에 호황의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백화점들은 당국의 사정활동 강화등으로 크게 위축된 기업체상대 특판
비중을 줄이고 대신 귀향객들의 선물수요를 겨냥,주력 선물세트의 가격대를
종전 3-5만원에서 1-3만원의 중저가로 낮추고 선물상품을 다양화하는 판촉
전략을 펼치는 한편 24시간내 배달서비스등 대고객서비스를 한층 강화시키는
돌파구를 마련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