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게도 무역적자시대로 들어갔다.
11일 대한화장품공업협회가 조사한 90년화장품수출입 실적표에 따르면
지난한해 국내화장품수출실적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1천3백11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무려 1백3%나 증가한 1천5백82만달러를 기록해 지난86년
화장품수입개방조치이후 최초로 2백70만달러의 역조를 내게됐다.
특히 수출실적은 88년 1천6백61만달러를 올린것을 고비로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고있는 반면 수입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있어
올해도 화장품무역수지의 역조가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무역역조현상은 그동안 국내화장품업체가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에 저가브랜드위즈로 밀어내기식 수출을 해왔고 교포를 대상으로한
미주지역 수출판매에서 일본 제품에 밀렸기 때문에 수출증가는 미미했던
반면 과소비풍조와 도매업개방조치등 개방분위기를 타고 무역회사들이
화장품수입에 대거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돠.
수입업체별로는 ''이브로셰'' ''알로에베라'' ''유니버셜'' 화장품등을
수입대행하는 우전교역이 전년대비 2백26%나 늘어난 3백79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
수출실적은 태평양화학이 14%신장한 6백만달러를 올렸고 한국화장품이
84.8% 신장한 2백13만달러어치였다.
한국화장품과 럭키는 수출실적신장세가 두드러진 반면 수입액은
각각 0.8%, 30.4%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5만5천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에바스는 외국화장품
수입이나 기술제휴사례가 전혀없어 해외유명브랜드수입판매에
열을 올리고있는 일부상위 화장품업체에 교훈을 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