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고 개혁정책시행기구인 국가경제체제개혁 위원회(체개위)가
대폭적으로 축소 개편됐다고 홍콩의 주간경제전문지인 경제도보가
4일 밝혔다.
경제도보는 이날자 최신호에서 전당총서기 호요방과 조자양이
집권할 동안 가장 강력한 정부기구였던 체개위가 최근의 내부조직
개편으로 11개사(국) 가운데 기업체 제사를 포함한 3개사가 정부내
다른 부처로 흡수 통합됐으며 체개위의 간부급 관리의 수도 종래의
3백명에서 2백10명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82년 창설되어 당시 국무원 총리이던 조자양이 직접 주임직을
겸직했던 체개위는 89년 천안문사태 이후 권한이 축소됐으며 이 기구의
주임직을 겸임해오던 이붕 총리도 작년말 별로 알려지지 않은 국영기업체
간부인 진금화에게 주임직을 물려 주었다.
또한 체개위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던 두뇌집단인 중국경제체제
개혁연구소도 89년 민주화운동에 깊이 관련됐다는 비난을 받아오다가
지난 1월23일 공식적으로 해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