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협상의 부진으로 지난 28일부터 근로자들이 부분파업에 들어간
거제 대우조선(소장 박동규)의 부분파업과 태업이 30일하오 노사협상이
재개된 가운데 연 3일째 계속됐다.
노사양측은 이날 하오1시30분부터 사내 본관 회의실에서 제21차 협상을
속개, 징계위원회 노사동수 구성문제등 35개 미타결 항목중 6개항목에
대해선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조는 이날 상오 8시30분께부터 상오 10시까지 노조원 1천여명을
동원, 회사 서문지역 방어훈련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도 전기시운전부등
3개부서의 부분파업과 나머지 사업장에서의 태업은 계속했다.
한편 노조는 걸프전쟁에 따른 국내 경제여건의 악화와 구정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 전면파업 보다는 지금까지 타결안된
단체협상안에 대해 회사측과 협상을 통해 구정전까지 마무리 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