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전쟁 발발후 지난 5일동안 연 8천3백회이상의 다국적군기
출격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공군력과 미사일 전력은 개전 초기 단계에서
미군 당국등이 추정한대로 궤멸적인 타격을 입은 것이 아니라 전력의
대부분이 손상 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22일 영국
군사소식통을 인용,런던발로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라크의 공군 활주로의 대부분은 지금도 사용이 가능하며
<>화학.생물 무기는 꽤 많은 량이 지하의 견고한 창고에 보관,파괴를
면하고 있고 <>스커드 미사일의 발사대는 고정식,이동식 모두가 다수
건재하며 <>파괴된 것으로 확인된 이라크 군용기는 추정 보유수 8백대
가운데 격추 18대,지상파괴 12대등 30대로 4%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국적군은 "이라크가 군용기의 대부분을 북부 지역 지하 격납고에
넣어두어 폭격을 피하고 있으나 집중적인 활주로 폭격으로 인해 사실상
사용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소식통은 "이라크 국내의 군용 비행장은 엄청나게 많은데다
그중에는 런던 히드로 공항 수준급도 있어 모두를 폭격,사용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어려우며 더구나 이라크측은 폭격을 받은 활주로를 차츰 차츰
복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와 관련,"아직 20-40대가 남아
있다"고 관측하면서 "이라크군이 지금까지 반격태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은 앞으로 지상전 이 전개될 때 제공권 확보를 위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공중 폭격 발진기의 작전 성공율이 80%라고 발표했으나
이는 목표를 향해 폭탄과 미사일을 발사,명중 시킨 회수를 이야기 했을
뿐 반드시 목표를 파괴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이날 이집트 군사소식통을 인용,이라크군이
지상 병력을 다국적군의 공중폭격으로부터 철저히 지키면서 공군력및
미사일을 온존 시키고 있다고 카이로 발로 보도했다.
이 관측통은 특히 "이라크 공군기의 3백여대가 지하호에 대피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는 22일 사우디 아라비아수도 리야드와 걸프 지역에
배치된 다국적군을 겨냥, 2발의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한
발은 공중폭파돼 리야드 시내에 떨어졌으며 또 한발은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않고 걸프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