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마추어무선국(HAM) 개설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이동국
사용승인이 자유로워져야 하며 이와함께 장비국산화가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체신부및 아마추어무선연맹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HAM개설이 가능하고 이동중에는 무선국개설 승인이 통제돼
있는데다 송/수신기와 안테나의 가격이 1백만원대의 외국산들이어서
HAM 활성화가 크게 저해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현재 HAM 개설자격자가 3만여명에 달하고 있는데다 연평균
5천여명씩 증가하고 있으나 이중 3천5백여명만이 무선국을 개설,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의 많은 HAM관계자들은 "송/수신장비에 PC(개인용 컴퓨터)까지
부착, 무선패킷으로도 사용하는 추세에다 남북해빙무드시대에 단지
전파월경우려 이유로 이동국개설을 통제하는 것은 구시대의 발상"
이라면서 이동무선국 개설의 자유화를 강력 촉구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 일본장비가 판을 치고 있는 HAM장비가 국산화되어
HAM인구저변확대와 함께 관련산업의 발전도 모색돼야 할 것이라면서
강력한 정부정책을 바라고 있다.
HAM은 언어와 피부가 다른 지구촌가족들이 약속된 약어를 통해
상대국의 문화풍습 예절및 정치 경제 사회등을 이해할 수 있는데다
긴급재난등 유사시 도움을 주고받을수 있어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으며 누구든 교신이 가능해 선진국에서는 매우
보편화되어 있다.
미국 일본의 경우 타스-B및 오스카등 HAM 전용의 위성통신까지
보유, 미국 60만명, 일본 1백만명의 HAM 사용자가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