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한 시장개발추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하면서 베트남을 중심으로한 라오스 캄푸치아등 동남아
미수교국들에 대한 경제협력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대우등 국내 종합상사들은
베트남에 지사설치를 서두르는 한편 현지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각종
투자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 호치민박람회 16개업체 참가...15년만에 공식 교역상담 ***
이같은 추세에 따라 무공은 오는 28일부터 5월7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의
쾅 트랑전시장에서 개최되는 베트남 최대의 춘계국제박람회에 이들 종합상사
를 비롯, 총 16개사와 함께 75년 국교단절이후 최초로 참가, 상품전시회는
물론 교역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국산전시품목은 자동차, 플랜트, 기계 등에서부터 전자, 섬유, 신, 가방,
문구, 일반 잡화류 등이다.
참가업체 관계자들은 박람회기간중 베트남의 정부, 경제계주요인사들과
활발한 접촉을 벌여 각종 투자사업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또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지난 10-12일 호치민시 소재 호아쿡 담배공사의
옌사장을 초청, 중고담배설비 및 국산담배의 수출을 협의했다.
국내기업들은 베트남을 교두보로 인접 라오스, 캄푸치아 진출도 본격적
으로 모색하고 있다.
*** 라오스 / 캄푸치아 메콩강개발에도 참여계획 ***
재계는 정부당국과 긴밀히 협조, 토지가 비옥한 메콩강유역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이들 지역과의 경제교류는 미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의 국가들과
의 외교관계를 고려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제한적인 형태로 이루어져 왔는데
최근 미국, 일본과 특히 대만이 이지역 경협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 국내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경제개발/협력사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베트남과의 교역규모는 수출 4,500만달러, 수입 4,400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