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상오 국회귀빈식당에서 열린 신당창당 준비작업을 위한 15인 합당
추진위의 첫 회동은 아직 여야로서의 서먹서먹한 감정이 남아 있어서인지
다소 딱딱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외유중인 민주당의 김동규정책심의회의장을 제외한 14명의 추진위원들은
상오11시 민정, 공화, 민주당순으로 회의장에 도착, 악수를 교환한뒤 사진
기자들의 요청으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별다른 대화없이 곧바로 비공개리
에 회의를 시작.
*** 한식구된게 실감나지 않은듯 굳은 표정 ***
특히 민주당 추진위원들의 경우 황병태총재특보를 제외한 김동영총장과
이기택총무, 김덕룡의원은 엊그제까지만 해도 대립관계였던 민정당의원들과
한 식구가 된 현실이 아직 실감나지 않은듯 한결같이 굳은 표정들.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민정당의 박준병사무총장은 이기택민주당총무
에게 "잘 됐어요. 이총무"라며 먼저 말을 건냈고 이어 김의원에게도 "수고
했어요"라며 인사.
민주당의원들이 어색한 모습을 보인 것과는 달리 민정당과 공화당의원
들은 마치 옛 친구를 만난듯 환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눠 대조적이었는데
공화당의 신오철의원은 박민정총장에게 "열심히 하겠읍니다"라며 깍듯이
예우를 갖췄고 이에 박총장도 "이제 진짜 만났군요"라고 화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