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양의 아버지 임판호씨 (서울지하철공사 홍보실장)는 25일 "수경
이가 불법으로 평양에 들어간데 이어 그곳에서 갖가지 언동으로 국민여러분을
놀라게 하고 걱정을 끼쳐드리고 있는데 대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 임양 아버지...대국민사과성명 발표 ***
임씨는 이날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사죄의 말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제 막 미성년을 넘긴 나이에 세상물정을 몰라서 저지른 이번 사건이
사회혼란의 불씨가 되고 활발한 통일논의의 걸림돌이 되지나 않을까 안타
깝다"고 밝혔다.
임씨는 북한당국자들에 대해 "나이어린 학생을 무자비하게 정치적으로 이용
하는 비열한 행위를 이제부터라도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6,000만 민족이
용서치 않을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러한 술수는 민족의 꿈을 저버리는 반
통일적 비인간적 처사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임씨는 이어 "일부 과격 대학생들게 당부한다"면서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통일을 원한다면 추구하는 목적에 걸맞게 합법적이고 민주적이며 평화적인
방법을 따름으로서 여러분의 부모형제와 모든 국민들의 불안을 덜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