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앞으로'…김해공항·부산역·버스터미널 귀성행렬 시작

손에 선물꾸러미 든 귀성객 모습…오후 늦게부터 본격 귀성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부산역과 김해공항, 노포동 버스터미널에 이른 귀성객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부산역 2층 출발장 대합실은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모습인 가운데 서서히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양손에 과일 등 선물꾸러미를 가득 든 사람들이 대기실 의자와 카페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모습도 눈에 띈다.

부산역 한 관계자는 "보통 4∼5시부터 일찍 퇴근한 직장인들이 몰리면서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김해공항 국내선 출발장도 귀성길 분위기가 나기 시작했다.

항공사 한 관계자는 "손에 선물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면서 "5시 정도부터 발권 카운터에 줄이 생기기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상구 시외버스터미널과 노포 종합터미널도 붐비기 시작했다.주요 도시를 잇는 44인승짜리 고속버스와 시내버스는 오전부터 10석 내외만 남긴 채 손님들을 태우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터미널 한 관계자는 "아직 예매 가능한 여유 좌석이 남아 있지만, 퇴근 시간 전후로 현장 발권 손님이 몰리면 주요 노선은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설 연휴 기간이 짧은 데다 통행료 등이 면제돼 고속도로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전년 대비 고속도로 교통량이 7.8% 늘어만 85만9천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은 설 전후 시내 전통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등 성수품 구매지역과 고속도로 주요 나들목에 순찰차와 오토바이 등 121대와 교통경찰 400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차량 소통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