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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길 기자
    조재길 기자 마켓분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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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마켓분석부장입니다.

  • 확 꺾인 물가…금리 인상 끝?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6월14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PDF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시장 기대 부합한 5월 인플레이션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만큼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기 대비 4.0% 상승해 시장 전망치(4.1%)를 밑돌았습니다. 4월 상승률 4.9%와 비교하면 뚝 떨어졌습니다. 11개월 연속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졌습니다. 1921년 이후 최장 기간입니다. 전달 대비로는 0.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4월(0.4%)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작년 동기 대비 5.3%, 전달 대비 0.4% 각각 올랐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한 달만에 3.6% 떨어지면서 물가 둔화세에 가장 크게 기여했습니다. 에너지값은 1년 전과 비교하면 11.7%나 하락했습니다. 계란값은 1951년 이후 72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1개월 하락률이 13.8%에 달했습니다. 반면 주거비(전달 대비 0.6%)와 중고차값(4.4%)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물가 둔화세가 뚜렷하지만 임금 상승률보다는 앞서면서, 실질 임금이 2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CPI 수치가 공개되면서 페드워치의 이달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90%를 훌쩍 넘고 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특히 나스닥지수의 올해 상승률은 30%를 넘었습니다. CPI·금리 정책에 대한 월가 분석은? 월스트리트에선 5월 CPI 수치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해선 엇갈린 전

    2023.06.14 07:24
  • 애플·테슬라 또 급등…본격화된 추격매수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6월13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PDF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JP모간의 '5월 CPI'에 따른 시나리오 5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시장에선 4.0~4.2%(작년 동기 대비)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월(4.9%)보다 큰 폭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하는 겁니다. JP모간은 CPI 시나리오별 시장 변화를 예상했습니다. 가장 큰 40%의 확률로, 5월 CPI 상승률이 4.0~4.2%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 목표(2%)를 향한 여정에 부합하기 때문에 미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 다음 확률(35%)은 4.2~4.4% 상승입니다. 디스인플레이션이 확인되는 숫자이지만 추가 인상 여지를 줄 것이란 예상입니다. 주가지수는 0~0.5% 오를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CPI 상승률이 4.5~4.8%를 찍을 경우의 수도 있습니다. 확률은 15%입니다. JP모간은 “근원 물가까지 뛰었을 경우 금리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지수는 1~1.5%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별도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새 보고서에서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 △Fed는 6월 금리 동결 후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가이던스를 내놓을 것 △금리 정점이 가깝지만 인상 중단 신호를 주지 않을 것 등을 예상했습니다. 테슬라·애플 또 급등…"일각 과매수 신호" 애플(AAPL) 주가가 또 뛰면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테슬라(TSLA) 주가는 12거래일 연속으로 올랐습니다. 역대 최장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서만 2.3배 상승했습니다. KG

    2023.06.13 07:40
  • 곰들의 항복 선언…물가·파월이 좌우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6월10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PDF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급속 확산하는 낙관론…"내년 지수 5000" 월스트리트에서 낙관론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가 계속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스티븐 서트마이어 기술전략가는 “증시 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S&P500지수가 내년 2월 4750, 6월 5000을 각각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S&P지수는 4300 선입니다. 그는 “1980~1990년대 이후 최악이던 투자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파렐심리지수(개인투자자 심리 변화에 따른 기술 분석 도구)가 임계점인 0.5를 돌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력한 매수 신호가 나왔다는 겁니다. 파렐심리지수는 작년 6월 및 10월에 각각 최저점을 찍었는데 S&P500지수가 크게 밀렸던 때와 일치합니다. 올해 2월 17일 및 6월 8일 각각 임계점(0.5)을 재돌파했고, 이 덕분에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과거 임계점 돌파 때마다 S&P500지수가 4주일~2년 내 평균 16.3% 올랐다는 게 서트마이어 전략가의 설명입니다. 키스 앱튼 UBS 전략가도 “당초 올해 상반기에 침체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가 하반기나 내년 초로 바꿨는데 지금은 아예 침체가 없을 가능성을 상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경기 순환주 매수를 재개하는 등 포트폴리오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며 “산업과 금융, 에너지, 소형 및 중형주 등 매수가 좋을 것 같다”고 추천했습니다. 앱튼 전략가는 “달러가 지금보다 더 약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며 “

    2023.06.10 07:25
  • 열흘째 뛴 테슬라…"성장주 줄이라"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6월9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PDF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하방 압력 더 크게 보는 월스트리트 월가에선 증시의 하방 압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을 내놓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브라이언 벤디그 MJP투자자문 대표는 “상반된 경제 지표들이 나오는 걸 보면 강세장과 약세장 모두 가능하다”면서도 “증시와 채권 시장이 서로 줄다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기 침체 예측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이제서야 둔화하기 시작했다”며 “소기업 대출 역시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가 아직 침체의 숲을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겁니다. 롭 긴스버그 울프리서치 거시전략가는 “러셀2000지수가 6월 들어서만 약 8% 뛰었는데, 단기 급등세가 끝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과매수에 근접했기 때문에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제러드 우다드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는 “기술주 및 대형 성장주에서 수익을 실현하고 다른 안전한 곳에 재투자해야 할 시점”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둔화) 위험이 지속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앤서니 로스 윌밍턴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대형 성장주 등에 대한 노출을 줄여야 한다”며 “고물가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 증시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채권, 특히 면세 혜택이 가능한 지방채 투자를 추천한다”며 “경기 침체가 발생해도 부도 확률이 낮고 수익률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 주가 급등하는

    2023.06.09 07:23
  • "다음주 Fed·ECB 금리 결정…시장은 파월 입 주목"

    다음주 핵심 이벤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14일 오후 2시(한국시간 15일 새벽 3시)에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25bp 깜짝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번엔 동결할 것이란 게 월가의 컨센서스다. 다만 하루 전날 공개되는 5월 기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봐야 한다. CPI가 시장 예상과 달리 뚜렷한 둔화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Fed가 추가 긴축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 이번엔 동결하더라도 7월 인상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제롬 파월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에 시장이 주목할 전망이다. 시장에선 6월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7월에는 25bp 올릴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Fed의 금리 결정 다음날 유럽중앙은행(ECB)도 통화 정책 회의를 연다. 이번에도 25bp 인상해 연 4% 금리 시대를 열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직전 1분기 실적을 내놓는 기업으로는 오라클 어도비 크로거 등이 있다. 12일(월) 실적 발표 : 오라클 13일(화) 소비자물가지수(5월, 직전 4.9% YOY) / 자영업연맹 낙관지수(5월, 직전 89) 14일(수) FOMC 금리 결정 / 제롬 파월 Fed 의장 기자회견 / 생산자물가지수(5월, 직전 2.3%) 15일(목)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 / 소매판매(5월, 직전 0.4%) / 산업생산(5월, 직전 0.5%) / 수입물가지수(5월, 직전 0.4%) / 엠파이어스테이트·필라델피아Fed 제조업 심리(5월)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실적 발표 : 크로거 어도비 16일(금)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6월)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2023.06.09 00:45
  • 드러켄밀러의 경고…호주·캐나다 금리 재인상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6월8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PDF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드러켄밀러·건들락의 경고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투자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 전 듀케인캐피탈 회장이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드러켄밀러 회장은 “미 중앙은행(Fed)의 최종 금리가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끈적끈적한 인플레이 경착륙 가능성을 높였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기업 실적이 향후 20~30% 위축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보다 성장 둔화가 더 두렵다”고 했습니다. 신흥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탈 창업자도 “곧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콘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를 보면 침체 가능성을 완전히 반영하고 있다”며 “수익률 곡선 역전의 장기화 역시 침체를 예고하는 지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소형주 급등 보면 경기 호전" 대형 기술주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도, 소형주들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이날 1.78% 급등했습니다. 지난 5일간 상승률은 8%에 달합니다. 퀸스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수석전략가는 “소형주들의 주가가 뛰는 건 은행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경제가 더 넓은 지평에서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로스비 전략가는 “경제 지표가 암시하는 것보다 경제는 더 탄력적”이라며 “침체가 오더라도 생각보다 완만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러셀2000지수에 추가로 자금이 유입되면 증시 전반적으로 강력한 상승 신호가 될 것”이라

    2023.06.08 07:39
  • 소형주 전성시대…"금리 한두번 더 올린다"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6월7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PDF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세계은행의 미국 경제 전망 상향 S&P500지수가 연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2% 넘게 뛰었습니다. 지난 5일간의 상승률은 5%를 넘습니다. 시장에서 미국 바닥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세계은행은 이날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1월 0.5% 성장을 보일 것으로 봤으나, 이번에 1.1%로 수정했습니다.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7%에서 2.1%로 올렸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기 침체 확률을 또 낮췄습니다. 종전 35%로 봤던 침체 가능성을 25%로 하향했습니다. 경기 심리가 호전되고 있는데다 부채위기가 완전히 해소됐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FOMC, 6월 쉬고 7월에 올릴 것" 시장(페드워치)에선 다음주로 다가온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0%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7월엔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확률을 60% 넘게 봅니다. 리처드 클라리다 전 미 중앙은행(Fed) 부의장은 “경기 지표들이 당초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Fed는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한두 번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금리를 낮춘다 하더라도 내년은 돼야 생각할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크리스 세니엑 울프리서치 전략가는 “Fed가 곧 통화 완화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세니엑 전략가는 “금리가 급격히 뛰었지만 은행 위기 후 통

    2023.06.07 07:35
  • 한국, 압도적 지지로 유엔 안보리 재진입…역대 세 번째

    한국이 11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한국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80개 국의 찬성표를 얻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2024∼2025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됐다. 한국의 비상임이사국 선출은 일찌감치 예고됐던 이벤트였다. 아시아태평양그룹에선 단독 후보였기 때문이다. 아태지역 외에 아프리카에서 2개 국(알제리·시에라리온), 중남미에서 1개 국(가이아나), 동유럽(슬로베니아)에서 1개 국이 각각 선출됐다. 한국이 안보리에 재진입한 것은 2013∼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유엔 가입 5년 만인 1996∼1997년 첫 비상임이사국으로 활약한 것까지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안보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각종 논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5개 상임이사국과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유엔 안보리의 현안 논의와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비상임이사국 진출로 외교적 지평을 확대하고, 글로벌 중추국가 목표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의 핵 위협 대응 등 한반도 현안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전망이다. 앞서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목표를 위해 △평화 유지(PKO)·평화 구축에 대한 기여 △여성과 평화 안보에 대한 기여 △사이버 안보에 대한 기여 △기후변화 극복에 대한 기여 등 네 가지 중점 과제를 선거 공약으로 발표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2023.06.07 00:59
  • 9년만의 애플 신무기…車시장 회복세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6월6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PDF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애플이 내놓은 신무기…헤드셋 시장 열리나?세계 최대 시장총액을 갖고 있는 애플(AAPL)이 이날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했습니다. 명칭은 ‘비전 프로(Vision Pro)’이며, 내년부터 판매를 개시합니다. 2014년 애플워치 이후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란 설명입니다. 가격은 시초가 기준 3499달러입니다. 스키 고글 형태의 이 제품은 새로운 운영체제인 비전OS에서 구동합니다. 이용자가 눈과 손, 음성을 통해 기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카메라와 센서를 갖췄습니다. 이를 통해 검색하거나 화상 회의를 열고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오전에 상승세를 타던 애플 주가는 오후에 하락세로 반전했고, 결국 0.76% 밀렸습니다. 장중엔 역대 최고가인 주당 184달러를 찍었습니다. 애플의 신제품 발표 행사는 여러 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월트 디즈니(DIS) 및 게임 플랫폼 업체 유니티 소프트웨어(U)와의 제휴를 발표하며 두 회사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애플은 기존 인텔(INTC) 칩 대신 자체 개발한 M2 칩을 탑재한 새로운 노트북 맥북 에어를 선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인텔 주가는 4.6% 떨어졌습니다. 지수 급등에도 약세에 베팅하는 월가월스트리트에선 향후 주가지수가 약세로 향할 가능성에 더 많이 베팅하고 있습니다. 마크 해펠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부채 위기를 넘기고 주가도 뛰었지만 전망은 좋지 않다”며 “주가의 상승 폭이 좁기 때문에 증시가 더 취약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2023.06.06 07:34
  • 고용 골디락스…경기침체 없다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6월3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PDF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고용 지표 '골디락스'…증시 반색 관심을 모아온 미국의 고용 시장에서 엇갈린 신호가 나왔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수는 33만9000개 늘어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시장 예상치 평균은 19만 개 증가였습니다. 헬스케어와 전문서비스, 정부 등 부문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반면 제조업과 정보업에서 소폭 감소했습니다. 3월과 4월 일자리 수도 직전 집계치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4월 수정치는 종전 속보치 대비 9만3000개 증가했습니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고용 시장만큼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방증입니다. 하지만 실업률은 3.7%로 뛰었습니다. 전달 수치가 3.4%로, 54년 만의 최저 기록이었는데 한 달만에 0.3%포인트 상승한 겁니다. 시장 예상치는 3.5%였습니다. 시간당 임금 역시 작년 동기 대비 4.3%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시장 예상치와 전달 수치는 모두 4.4%였습니다. 일자리 수가 늘었는데도 실업률이 뛴 건 조사 대상의 차이 때문입니다. 일자리 수는 기업 대상, 실업률은 가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기 때문입니다. 일자리가 늘고 있으나 질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규직이 줄고 임시직과 멀티잡러(여러 개의 직업을 가진 사람)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 본토 출신보다 이민자들이 일자리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본토 출신 경제 활동 참여자는 팬데믹 직전 1억3170만 명이었으나, 현재 1억3110만 명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일하는 이민자들은 같

    2023.06.03 07:23
  • 굳어진 금리 동결…"약세장 안 끝나"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6월2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PDF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또 ‘금리 인상 중단’ 신호 준 하커 총재 미국 중앙은행(Fed)이 6월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동결 가능성은 현재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연방은행 총재는 전날에 이어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적인 메시지를 또 내놨습니다. 그는 “이젠 금리 인상 중단 시점에 가까워졌다”며 “그동안의 통화 정책이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작년 3월부터 한 번도 쉬지 않고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현재 연 5.0~5.25%까지 뛴 만큼 이젠 차분하게 경기 진단에 나설 타이밍이란 겁니다. Fed 출입기자인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도 “Fed가 6월 금리 인상을 건너뛰고 7월에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시장에선 7월에 금리를 추가 인상(25bp)할 가능성을 반반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여전히 견조한 고용·성장률 전망 미국 고용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지표가 공개됐습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5월 기준 민간 일자리가 전달보다 27만8000개 늘었습니다. 시장 예상치 평균인 17만 개를 웃돌았습니다. 레저·접객업(20만8000개), 광업(9만4000개), 건설업(6만4000개) 등이 일자리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대기업보다 중견기업 이하에서 채용을 많이 늘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난주 새로

    2023.06.02 07:02
  • "다음주 서비스업 지표…애플은 새 헤드셋 선보일 듯"

    다음주엔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기준금리 동향을 파악하기 어렵다.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일주일 앞둔 블랙아웃 기간이기 때문이다. 대신 일부 경기 지표를 통해 금리 전망을 가늠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게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기준 서비스업 지표다. 직전 수치는 51.9%였다. 다만 6월 FOMC에선 금리를 일단 동결할 것이란 게 시장의 컨센서스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지만 둔화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은행 위기에 이어 제조업 경기도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5.0~5.25%다. 1분기 실적 발표가 거의 마무리됐으나 게임스톱 캠벨수프 다큐사인 등 일부 기업들이 성적표를 내놓는다. 현재 경기를 진단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애플은 4~9일 연례 개발자회의(WWDC)를 연다.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선보일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캐나다중앙은행(BOC)는 7일 통화 정책 회의를 연다. 현재 연 4.5%인 기준금리에 변화를 주지 않을 전망이다. BOC는 최근 두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캐나다 물가 상승률은 4%대로 뚝 떨어진 상태다. 5일(월) 애플 연례 개발자대회(5~9일) / ISM 서비스업 PMI(5월, 직전 51.9%) / 공장재 주문(4월, 직전 0.7%) 6일(화) 실적 발표 : JM스머커 아카데미스포츠 7일(수) 캐나다 기준금리 결정 / 무역 적자(4월, 직전 642억달러) / 실적 발표 : 게임스톱 캠벨수프 퓨얼셀에너지 8일(목)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도매 재고(4월, 직전 -0.3%) / 실적 발표 : 다큐사인 9일(금) 실적 발표 : 니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2023.06.02 04:45
  • 최정우 회장 “보호무역 흐름 당연…신기술로 파고 넘을 것”

    “철강을 넘어 2차전지 소재 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면 보호무역주의 파고를 넘을 수 있을 것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0년 후 명실공히 친환경 미래 소재의 대표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31일(현지시간)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마련한 캐슬린 스티븐스 이사장과의 화상 대담에서다. 최 회장은 “철강에 국한된 기업 이미지를 벗어나 미래 소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작년에 지배구조를 지주회사 체제로 바꿨다”며 배터리 사업 확대 계획 등을 소개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각 국마다 자국 산업의 붕괴를 걱정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이어졌다”며 “2차전지 소재와 전기차, 수소 등으로 기술 경쟁력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직면한 위험과 관련, 최 회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지정학적 위기를 특별히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응하고 핵심 사업의 균형 성장을 위해선 과감하게 투자해야 하는데 금융시장이 불확실한 게 가장 부담된다”며 “운전 자본에 투입되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현금 중시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정학적 측면에선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통상 여건에 맞추는 게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매출 절반이 수출에서 발생하는 철강 사업과 해외 원료에 의존하는 2차전지 소재 사업의 특성상 비즈니스 모델이 주력 시장 규정에 부합해야 한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새 규제 법안에 아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아르헨티나와 인도네시아를 통해 조달하고 있는

    2023.06.01 08:50
  • 엔비디아 가치평가…"다시 금리 동결로"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6월1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PDF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엇갈린 Fed…금리 동결에 힘 실은 시장 이달 14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결정이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 사이에서 엇갈린 발언이 나왔습니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할 강력한 이유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방향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때까지 금리를 더 올린 뒤 그 수준을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극심한 시장 변동성이나 다른 충격이 있을 때만 금리 인상을 건너뛸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미셸 보먼 이사는 “주택 가격이 최근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Fed의 노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집값이 뛰고 있어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반면 필립 제퍼슨 이사는 “금리 인상을 한 번 쉬면 경기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6월에 쉰다고 해서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했으나 시장에선 ‘6월 금리 인상 중단’ 발언으로 풀이했습니다. 올해 FOMC 멤버인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연은 총재는 더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그는 “6월엔 금리 인상을 진짜로 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금주 금요일에 나오는 고용 보고서가 내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제퍼슨

    2023.06.01 07:14
  • 엔비디아·테슬라…독무대 만든 투톱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5월31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파워포인트(PPT)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나란히 뛴 주도주 엔비디아·테슬라 나스닥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NVDA)와 테슬라(TSLA) 주가가 또 뛰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역대 9번째입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에 이어 5번째로 시총이 큰 기업이 됐습니다. 주가가 올 들어 3배 가까이 뛴 덕분입니다. 대만 출신 미국인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대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말 몇 마디로 누구나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는 시대”라며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뺏을 수 있겠지만 AI에 능숙하면 예외”라고 강조했습니다. AI가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근로자의 생산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업계의 최강자입니다. 다만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는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세는 과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드 CEO는 올해 1월 보유해온 엔비디아 지분을 거의 털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호재 덕을 봤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는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친강 외교부장(장관)을 만났습니다. 그는 “미국과 중국간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반대한다”며 “중국의 발전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친강 부장은 “테슬라 등을 위해 비즈니스 환경을 더 개선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톰 리 “이제 실적·밸류로…금융·산업주 유망” 펀드스트랫의 톰 리 파트너가 “이제

    2023.05.31 06:56
  • "디폴트 모면"…최고의 나스닥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5월27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PDF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또 기대 상회한 물가…"소비도 견조" 이날 발표된 경기 지표들은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점을 예고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기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4월 기준 4.7%(작년 동기 대비)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기대치는 4.6%였습니다. 전달 대비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0.4%로, 역시 시장 예상(0.3%)을 0.1%포인트 웃돌았습니다. 수요가 꺾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비지출이 전달 대비 0.8%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0.4%였습니다. 특히 지난 2월 및 3월의 소비지출 증가율(각각 0.1%)을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개인소득은 전달 대비 0.4% 늘어나면서 소비지출을 뒷받침해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도 견조했습니다. 4월 기준 0.5%로, 3월(0.0%)보다 상승했습니다. 저축률은 4.1%까지 낮아졌습니다. 내구재 주문은 전달 대비 1% 늘어났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1% 감소였습니다. 미시간대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으나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미시간대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1년 후 인플레이션이 4.2%, 5~10년 후 3.1%를 기록할 것으로 봤습니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011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표 호조 속 시장 "6월 금리 인상" 미국 중앙은행(Fed)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은행 총재가 또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메스터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며

    2023.05.27 07:04
  • '정계 복귀' 예고한 이낙연 "中과 협력해도 의존도 낮춰야"

    1년간의 미국 연수를 마치고 다음달 귀국하는 이낙연 전 총리(사진)가 “중국과 협력할 경우에도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는 건 굉장히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뉴욕 특파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경제적 번영보다 더 본질적인 것은 안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새 정부의 외교 전략이 길을 잃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해 한반도 안보 위협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장과는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총리는 다만 “한반도 특수성에 대해 중국을 대상으로 사전에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이 없었다”며 “오히려 중국에 과도하게 도발하며 미움만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시절 도입한 신남방 정책을 폐기한 건 실수라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내년 말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무력 통일 시도가 내년 하반기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 배경으로는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 이후 중국에 불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 △미국이 2025년부터 첨단 무기체계를 대만에 배치할 계획인데, 중국이 한발 앞서 움직일 가능성 △내년 말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 내 정치 공백기를 노릴 가능성 등이 꼽힌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상당수 전문가가 2027년은 돼야 중국의 대만 통일 시도가 구체화할 것으로 봤는데 훨씬 앞당겨질 수 있다”며 “이 경우 주한미군 배치 등을 놓고 한반도에도 작지 않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반도 평화의 최고 이해 당사자는 대한민국”이라며

    2023.05.26 18:18
  • '다음달 복귀' 이낙연 "정부·민주당 모두 내 말 안 들어"

    1년간의 미국 연수를 마치고 다음달 귀국하는 이낙연 전 총리가 “가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연 뉴욕특파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귀국 후 정치 활동에 대해 말을 아낀 이 전 총리는 “민주당 내 문제는 여의도에 맡기고 국가적인 현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야당(민주당) 모두 내 말을 듣지 않기로 결심하지 않았느냐”고도 했다. 지난달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이란 책을 출간한 이 전 총리는 “새 정부의 외교 전략이 길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일본에 지나치게 편향됐다는 게 비판의 골자다. 그는 “외교의 본질은 줄 것은 주고 받을 건 받는 것”이라며 “미국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 손해를 보면서까지 설득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중국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한국 경제와 국력이 흔들리면 결과적으로 미국에 도움이 안 된다는 논리를 펴야 했다는 것이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해선 “일본에 일방적으로 양보한 방안”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일본어에 능통하고 ‘지일파’로도 통하는 이 전 총리는 “차기 정부로선 참으로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며 “이번 합의를 뒤집으면 국가적 신용을 잃을 수 있고 그대로 두면 국내적으로 큰 부담을 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패한 후 워싱턴DC의 조지워싱턴대에서 1년간 연수해 왔다. 이 전 총리는 현 정부의 대(對) 중국 외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한반도 특수성에 대해 중국을 대상으로 사

    2023.05.26 12:15
  • 경기 호조 신호…"연내 인하 없다"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5월26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파워포인트(PPT)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엔비디아가 끌어올린 나스닥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계속 교착 상태이지만 시장에선 막판 타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피치 모닝스타 등이 미국의 신용 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올려놨으나, 결과적으로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는 피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날 나스닥이 1.71% 급등했는데, 엔비디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월가 예상보다 50% 많은 110억달러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24%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하루에만 약 2000억달러 불어났습니다. 하루 기준으로 역대 최대 증가액입니다. 하루 증가분이 시스코 AMD 디즈니 넷플릭스 등의 시총보다 큽니다. JP모간 등 월가에선 엔비디아 목표가를 일제히 높였습니다. 로젠블라트는 320달러였던 목표가를 600달러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기술분석가인 케이티 스톡튼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창업자는 “주당 400달러 돌파가 가능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과매수 됐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단기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이 기술분석가의 얘기입니다. 경기 호조에 확 높아진 6월 인상 확률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속보치(1.1%)보다 높아진 1.3%(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로 수정됐습니다. 직전 분기(2.6%)보다는 낮지만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겁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더 큰 기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간소비의 성장 기여분은 속보치 2.48%에서 수정치

    2023.05.26 07:37
  • 다음주 일자리·베이지북 공개…세일즈포스·델 실적도

    미국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막판 타협점을 찾을 것이란 게 시장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미국 중앙은행(Fed) 움직임은 다음주에도 핵심 이슈가 될 전망이다. 다음달 13~14일로 예정된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Fed 위원들이 어떤 발언을 내놓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주 나올 경기 지표 중에선 고용 수치가 가장 중요하다. Fed의 금리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5월의 비농업 일자리 수와 실업률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했다면, 시장의 금리 동결 전망에 추가로 힘을 실어줄 수 있다. 4월 기준 일자리 수는 24만3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4%를 기록했다. 5월엔 일자리 수 증가세가 18만 명 정도로 둔화하고, 실업률은 3.6%로 뛰었을 것이란 게 시장 컨센서스다. 같은 날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공개된다. 베이지북도 다음주 발표된다. Fed의 경기 동향 보고서다. FOMC가 열리기 2주일 전마다 나오는데, Fed 정책의 기초가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금리 예측에 유용하다. 직전 분기 실적을 내놓는 기업으로는 세일즈포스 메이시스 델 룰루레몬 게임스톱 등이 있다. 29일(월) 메모리얼 데이 (뉴욕증시 휴장) 30일(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4월, 직전 0.4%) / 소비자신뢰지수(5월, 직전 101.3) / 실적 발표 : 게임스톱 HP HP엔터프라이즈 31일(수) 베이지북(오후 2시) / 구인·이직 보고서(4월) / ADP 민간고용 보고서(5월, 직전 14만5000명) / 실적 발표 : 세일즈포스 노드스트롬 츄이 카프리홀딩스 C3.ai 6월1일(목) ISM 제조업지수(5월, 직전 47.1%) / 건설지출(4월, 직전 0.3%)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실적 발표 : 메이시스 델 룰루레몬 달러제너럴 브로드컴 호멜푸즈 빅토리아스시크릿

    2023.05.26 00:25
  • 부채 공포 날린…엔비디아 폭등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5월25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파워포인트(PPT)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글로벌 증시 덮친 '부채한도 공포' 글로벌 증시가 줄줄이 밀렸습니다. 부채한도 증액을 놓고 협상을 벌여온 미국 백악관과 공화당간 대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경고했던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시한(6월1일)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정부의 지출 삭감이 없는 한 협상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백악관은 예산 삭감은 어렵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S&P500, 나스닥 등 주요 지수가 1% 가까이 밀렸고, 유럽 지수는 2%가량 떨어졌습니다. 월가에선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JP모간은 “디폴트 시한인 X-date가 지날 때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확률은 25%”라고 평가했습니다. 핌코는 “시한에 맞추기 위해선 이번주 중반까지는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며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에드워드 존스는 “원래 부채한도 협상은 막판에 타결돼 왔다”며 “타결 후엔 약간의 안도 랠리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부채 협상 불발에 따른 매도세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상승 폭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갈라진 Fed…"금리 인상·인하 없다" 이달 초(2~3일) 열렸던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Fed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금리를 높일지, 낮출지 경로를 설정하는 게 불확실하다”고 강조

    2023.05.25 07:14
  • 구리값 추락…넷플릭스 계정 공유 단속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5월24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파워포인트(PPT)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제조업 위축 심화…구리값 추락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5를 기록했습니다. 4월의 50.0보다 하락했습니다. 이 지수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시사합니다. 이날 나온 필라델피아연방은행 제조업 심리와 리치몬드연은 제조업 심리도 부정적이었습니다.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16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개월 중 9개월이 마이너스였습니다. 리치몬드연은 지수는 -15였습니다. 시장 예상치 평균은 -8이었습니다. 산업 경기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구리 가격은 또 떨어졌습니다. 올해 구리 선물 가격의 하락률은 3.5%에 달합니다. 중국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데다 미국 역시 부채 한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엔비디아·MSFT·AMD…AI주 대표는?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 관련 종목에 대한 보고서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스티펠은 엔비디아(NVDA)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재확인하고, 목표가를 종전 225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스티펠은 “중기적으로 볼 때 엔비디아가 AI 투자 사이클의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며 “연매출 증가율을 종전 18%로 봤는데 26%로 높이는 게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목표가는 현재 주가보다 조금 낮습니다. 올 들어서만 두 배 넘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제프리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AI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이

    2023.05.24 07:38
  • “금리 두 번 더↑”…무덤덤한 시장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5월23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파워포인트(PPT)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금리 추가 인상 시사한 Fed 위원들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또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선 심각하지 않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지난 수 개월동안 근원 인플레이션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며 “기준금리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50bp 인상이 적절하다고 부연했습니다. 현재 연 5.0~5.25%인 금리를 25bp씩 추가 인상할 필요성을 제기한 겁니다. 그는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1970년대식의 심각한 물가 상승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경기 침체 우려가 과장됐으나 성장률은 내년까지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어떤 선언에도 반대할 것”이라고 공개했습니다. 그는 “6월에 금리를 더 올릴 지, 아니면 동결할 지를 놓고 Fed 내 분위기가 갈려 있다”며 “개인적으로 금리가 연 6%를 넘어야 할 수 있다고 판단하지만 분명하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中 제재에 나홀로 떨어진 마이크론 주가 미국의 유일한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MU) 주가가 비교적 많이 밀렸습니다. 다만 엔비디아(NVDA) AMD(AMD) 인텔(INTC) 등 다른 반도체 업체 주가는 장 초반 하락하다 상승 반전했습니다. 발단은 중국의 제재 조치였습니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

    2023.05.23 07:05
  • 벼랑 끝 협상…비둘기 파월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5월20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파워포인트(PPT)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부채 협상장 박차고 나온 공화당 순항하는 듯했던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이 또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백악관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잠정적인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이 소식 후 뉴욕증시는 약세로 전환했습니다. S&P500지수는 0.14%, 나스닥지수는 0.24%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만 증시 마감 후 협상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부채한도 협상을 놓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시장엔 악재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과도한 낙관론을 가지며 비현실적 꿈을 꾸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채 협상은 어느 쪽이든 이익을 보는 윈윈(win-win)이 아니라 ‘루즈루즈(lose-lose)’라는 겁니다. 토레스 이코노미스트는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 즉각 경기 침체에 돌입할 것”이라며 “타결되더라도 정부가 수 조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게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온건한 메시지 보낸 파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기준금리를 당초 생각만큼 올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마스 라우바흐 연구 콘퍼런스에서 열린 벤 버냉키 전 의장과의 대담을 통해서입니다. 파월 의장은 “은행권 스트레스 때문에 대출 여건이 악화했다”며 “경제 성장률과 고용, 물가에 하향 압력을 줄 가능성

    2023.05.20 07:37
  • 나스닥 강세장…또 매파 Fed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5월19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파워포인트(PPT)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돌아온 매파 Fed…상승한 6월 인상 확률 미국 중앙은행(Fed)의 주요 인사들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줄줄이 내놨습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연방은행 총재는 “현재 지표만 놓고 보면 6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해선 안 된다”며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위원입니다. 로건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한다”며 “여전히 너무 높기 때문에 가격 안정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곧 Fed 부의장으로 이동하는 필립 제퍼슨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여전히 둔화 추이도 느리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주거비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큰 폭의 둔화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이런 모든 요인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긴축 시작 후) 1년이란 시간은 그 효과를 평가하기엔 짧다”며 “향후 경기도 상당히 둔화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인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놨다는 평가입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는 “물가 상승률 둔화 속도가 기대보다 느리다”며 “금리를 조금 더 올려 보험을 들어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이후 장·단기 채권 금리가 뛰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35%를 넘

    2023.05.19 07:19
  • “다음주 부채 협상·Fed 의사록”…엔비디아·코스트코 실적도

    다음주에도 부채한도 협상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6월 초로 예정된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시한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어서다. 다만 첨예하게 맞붙고 있는 공화당과 백악관이 다음주엔 유예 또는 한도 증액에 합의할 것이란 게 월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미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발언에도 주목해야 한다. 현재의 높은 기준금리(연 5.0~5.25%)를 언제까지 지속할 것이냐에 시장 초점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나오는 Fed 의사록에서 이달 초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분위기를 대략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음주 나올 S&P 제조업·서비스업 지수와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수치에 대해, Fed 위원들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증시 향방이 달라질 수도 있다. 1분기 실적 발표가 상당부분 마무리 됐으나 증시를 움직일 만한 기업의 성적표 공개가 아직 남아있다. 대표적인 곳이 엔비디아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등이다. 미국 외 국가 중에선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오는 24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뉴질랜드는 지난 4월까지 11차례 연속 금리를 높였다. 현재 연 5.5%다. 이번에도 금리를 25bp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월) 실적 발표 : 줌비디오 23일(화) S&P 제조업지수(5월, 직전 50.2) / S&P 서비스업지수(5월, 직전 53.6) / 신규주택 판매(4월, 직전 68만3000채) / 실적 발표 : 팔로알토네트웍스 BJ’s 톨브라더스 딕스스포팅구스 게스 오토존 윌리엄스-소노마 24일(수) Fed 의사록(5월 2~3일 FOMC) / 뉴질랜드 금리 결정 / 실적 발표 : 엔비디아 스노플레이크 콜스 펫코 애버크롬비 25일(목) 1분기 성장률 추정치(예비치 1.1%) / 잠정주택 판매(4월, 직전 -5.2%)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실적 발표 :

    2023.05.19 00:20
  • 주택 바닥론…"AI 혁신 붐"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5월18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파워포인트(PPT)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다소 부진한 소매체인 실적 대형 소매체인인 타겟(TGT)이 1분기 호실적을 내놨으나 판매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05달러로 시장 예상치 평균(1.76달러)을 웃돌았습니다. 매출은 253억2000만달러였습니다. 1년 전보다 1% 늘었습니다. 올해 전체 EPS 및 매출 가이던스는 3개월 전 그대로였습니다. 다만 “3월부터 판매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며 “4월엔 악화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브라이언 코넬 최고경영자(CEO)는 “임의소비재 판매가 감소했는데도 식료품 등 필수소비재는 견조했다”며 “올해 재고 손실이 늘어날 게 걱정스러운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절도 손상 등이 재고 손실의 주요 원인입니다. 작년에만 7억6300만달러였습니다. 코넬 CEO는 “올해 조직적 절도 등이 급증하면서 재고 손실이 5억달러 이상 늘어날 것 같다”고 우려했습니다. 의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대형 할인체인 TJX(TJX)는 엇갈린 실적을 내놨습니다. 1분기 EPS가 76센트로, 시장 예상(71달러)을 웃돌았으나 매출은 월가 전망을 하회했습니다. 2분기 및 올해 전체의 EPS 가이던스 역시 예상치에 못 미쳤습니다. TJX는 “임의소비재 판매가 둔화세”라며 “다만 2분기 출발은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전날 실적을 내놓은 홈디포(HD)에 이어 타겟, TJX 등이 의류 신발 등 임의소비재 판매 부진을 걱정한 겁니다. 타겟 주가는 2.58%, TJX 주가는 0.93%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주가 25% 급락한 위워

    2023.05.18 07:28
  • 머스크의 예언…홈디포의 암운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5월17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파워포인트(PPT)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테슬라 주총…머스크의 경기 예측 테슬라(TSLA)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경기는 12개월간 둔화한 뒤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사이버트럭 생산 및 인도를 개시하겠다”며 “모델 Y는 올해 최대의 베스트셀링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날 JB 스트로벨 전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스토로벨은 테슬라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배터리 관련업체인 레드우드 머티리얼즈 CEO를 맡고 있는 인물입니다. 머스크가 스트로벨 전 CTO를 영입한 건 테슬라의 후계 구도를 염두에 둔 결정이란 게 월가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암울한 홈디포 실적 전망 대표적인 주택개량 업체인 홈디포(HD) 주가가 2.1% 빠졌습니다.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내놓은 탓입니다. 홈디포의 1분기 매출은 372억6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평균(382억8000만달러)을 밑돌았습니다. 작년 동기 대비해선 4.2% 줄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실적 가이던스였습니다. 홈디포는 “올해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매출 변화가 없을 것이란 종전 가이던스를 하향한 겁니다. 현실화 땐 2009년 이후 첫 매출 감소가 됩니다. 올해 이익률은 14~14.3%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종전 가이던스는 14.5%였습니다. 홈디포는 “주택 개량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며 “예상치 못했던 추위에다 목재 가격 하락도 한

    2023.05.17 07:26
  • 역시 강경한 Fed…버핏이 찍은 종목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5월16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파워포인트(PPT)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버핏과 '빅숏'이 새로 담은 종목은? 워런 버핏 회장이 운용에 직접 관여하는 벅셔해서웨이의 1분기 투자 현황이 공개됐습니다. 1억달러 이상의 펀드 운용회사는 각 분기 마감 후 45일 내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는 ‘13F’ 룰 때문입니다. 벅셔해서웨이는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각각 2%씩 추가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신 에너지 종목인 셰브런 지분은 19% 매도했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지분도 추가로 6% 팔았습니다. 지분 변동이 가장 큰 종목 중 하나는 HP였습니다. 지분을 16% 늘렸습니다. HP 주가는 올 들어 10% 넘게 뛴 상태입니다. ‘빅숏’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마이클 버리는 1분기 중 신규 취득한 종목이 많았습니다. 뉴욕커뮤니티은행 줌비디오 캐피탈원 등을 매수했습니다. 중국 징둥닷컴과 알리바바 지분은 크게 늘렸습니다. 폴 튜더 존스의 증시 낙관론 대표적인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 튜더인베스트먼트 창업자가 “올해 증시는 천천히 상승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세를 보면 기준금리 인상은 이제 끝났다고 했습니다. 존스 창업자는 “그동안 기업공개(IPO) 등이 적었던 탓에 시중의 투자 대기 자금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의 상황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이던 2006년과 유사하다”며 “당시 긴축을 중단한 뒤 1년 넘게 지수가 오름세를 탔다”고 말했습니다. 존스 창업자는 “인공지능(AI)이 과거에 보지 못했던 생

    2023.05.16 07:28
  • '긴축 시대' 개막…파월 또 등장 [조재길의 핵심이슈]

    [간밤 월드뉴스 총정리 5월13일] 간밤 월드뉴스를 총정리하는 한국경제신문 조재길 특파원의 핵심이슈입니다. 글로벌마켓나우 방송에서 사용한 파워포인트(PPT)가 기사 하단에 첨부돼 있습니다.(다운로드 가능) 미시간대 지표 부진의 의미 미시간대가 정기 설문 조사하는 소비자태도지수가 5월 기준 57.7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63.0)를 밑돌았습니다.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4월(63.5)과 비교해도 많이 낮았습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더 큰 우려를 불러왔습니다. 5~10년 후 인플레이션이 3.2%가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시장 예상치 평균인 2.9%를 상회했습니다. 2011년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역시 예상치(4.4%)를 웃돌았습니다. 4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4% 뛰었습니다. 예상치는 0.3% 상승이었습니다. 에너지 가격이 전달 대비 4.5% 오른 데 따른 영향입니다. 인플레이션 기대가 되레 뛰었다는 소식에 6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80%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금리 인상 확률(25bp)은 20% 가까이 뛰었습니다. "지역은행 위기 안 끝났다" 지역은행들은 장 초반 상승세를 탔으나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연일 급락했던 팩웨스트 은행(PACW) 주가는 장 초반 오르다 결국 2.99% 밀렸습니다. 자이언스 은행(ZION) 주가도 1.1% 떨어졌습니다. 다만 웨스턴 얼라이언스 은행(WAL) 주가는 2.08% 상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SPDR S&P 지역은행 ETF(KRE)는 0.64% 올랐습니다. 지역은행 ETF 가격은 역대 최저가 수준입니다. 지난주 미국 상업은행의 총예금은 138억달러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공개한 자료를 통해서입니다. 대형은행에서 172억달러, 소형은행에서 82억달러

    2023.05.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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