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33달러(2.8%) 상승한 배럴당 85.54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브렌트유 가격도 2.9% 오른 배럴당 90.4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주 브렌트유는 약 2%, WTI는 약 4% 하락했는데 이날 전쟁이 격화되면서 하루만에 크게 반등한 것이다.

그는 "현재 원유 수요가 늘어난 데 비해 공급이 경색되고 있어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유가는 단기간에 배럴당 100~11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란혁명수비대(IRGC) 간부 3명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등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투자 노트에서 이번 전쟁이 이란과의 확전으로 격화하면 유가는 배럴당 120~130달러대로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만약 이들 무장세력이 석유 인프라를 공격해 석유 공급이 하루 200만 배럴 줄어들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