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송 리스크에 투자에 '신중'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관련 ETF는 올 들어 주가가 100%가량 올랐다. ‘글로벌X 블록체인 ETF(BKCH)’ ‘비트와이즈 크립토 산업 이노베이터 ETF(BITQ)’ 등 대표 상품의 상승률은 200%에 달한다.
암호화폐 대장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뛴 영향이 크다. 연초 1만7000달러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오름세를 지속해 3만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매셔널 데이터 셰어링 ETF(BLOK)’를 운용하는 댄 웨이스코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라이엇플랫폼즈와 같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최근의 시장 강세를 이끌었다”며 “투입 비용이 평준화된 반면 생산량은 100% 증가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라이엇플랫폼즈의 올해 상승률은 442%에 달한다.
BLOK는 비트코인 관련 펀드 중 최대 규모로 분류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 펀드의 운용자산은 6억달러(약 7715억원)이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70% 수익률을 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이 펀드에선 133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웨이스코프 매니저는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과 같은 불투명한 규제 상황이 일부 투자자와 재정 고문들을 겁먹게 했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