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치주 장세 못따라가 지수 대비 아웃퍼폼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60억달러 규모의 MTUM ETF가 27일 전후로 포트폴리오의 68%를 변경할 예정이다. ETF가 이렇게 많은 종목을 한 번에 변경하는 것은 운용업계에서 드문 일이다. 해당 ETF는 최근 1년동안 시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낸 종목을 추종한다. MTUM ETF의 포트폴리오 변경은 최근 1년 간 시장 중심이 성장주에서 가치주 급격하게 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포트폴리오 변경으로 금융주의 비율은 1.6%에서 33.4%까지 높아지며 ETF 내 가장 비중이 큰 업종이 됐다. 반면 이제까지 가장 비중이 컸던 IT종목의 비율은 40.3%에서 17.1%로 대폭 줄어들며 2위로 내려 앉았다. 이밖에 산업재(+5.7%포인트), 에너지(+2.0%), 소재(+1.8%포인트) 등의 비중이 확대되고, 선택재(-8.4%포인트), 헬스케어(-8.1%포인트), 유틸리티(-1.1%포인트) 등의 비중이 축소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포트폴리오 재조정으로 MTUM이 수익률을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