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이달의 책
[이달의 책] AI시대, ESG는 보고서가 아닌 데이터로 드러난다
AI 시대, ESG의 재정의

지용승 지음 │ 좋은땅 │ 1만5120원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 산학협력단 빅데이터 사회정책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지용승 경영학부 교수가 신간 《AI 시대, ESG의 재정의》(좋은땅)를 출간했다.

이 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존 공시·보고서 중심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환경 속에서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AI가 공시를 자동 분석하고 알고리즘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시대에 ESG는 더 이상 ‘착한 기업’을 보여주기 위한 선언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데이터 기반 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저자는 “이제 ESG는 기업이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남기는 모든 데이터로 평가되는 시대”라며 “ESG는 더 이상 쓰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는 것이며, 보고서가 아니라 숨길 수 없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숫자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뒤에 숨은 리스크와 맥락을 읽어내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책은 총 24개 장으로 구성됐으며 △공시 중심 ESG의 한계 △데이터 기반 리스크 관리 △알고리즘과 ESG 권력 구조 △AI 시대의 리더십 등을 다룬다. 또한 미국의 ESG 정치화와 유럽의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CSRD)·공급망 실사지침(CSDDD), 한국 기업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등 최근 글로벌 환경 변화를 반영해 ESG를 ‘유행’이 아닌 ‘생존 조건’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 교수는 기술이 인간의 가치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판단과 결단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는 관점 아래 AI와 ESG의 융합을 연구해 왔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ESG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뒤에 숨지 않는 리더십과 지속가능경영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지 교수는 《ESG의 시대가 온다》, 《그린스완의 시대》, 《뜨거워진 지구, ESG로 식혀라》 등을 통해 ESG와 기후위기 담론을 연구해 왔으며, 이번 저서를 통해 데이터 기반 ESG 전환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며 관련 논의를 한층 확장하고 있다.
[이달의 책] AI시대, ESG는 보고서가 아닌 데이터로 드러난다
기후변화 시대의 환경윤리학
매리언 아워드킨 지음 │번역 노희정 │연암서가│ 2만2500원

환경적 덕이란 무엇인가. 좋은 습관을 실천하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기후 정의는 우리에게 어떤 책임을 요구하며, 생태 복원은 자연을 회복하는 일인지 또 다른 지배의 방식인지 되묻는다.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성찰하며, 환경윤리학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과 최신 논의를 제시한다.

책은 먼저 주요 윤리 이론을 살펴본 뒤, 이론과 현실의 연결 지점을 탐구한다. 환경 정책이 어떤 가치관 위에서 만들어지는지, 또 정책과 제도가 우리의 환경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함께 보여준다. 이번 개정판은 최신 학문 연구와 과학적 발견, 그리고 기후위기와 생태 전환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를 반영해 한층 확장된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환경윤리학의 핵심 개념뿐 아니라 오늘날 환경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까지 함께 고민할 수 있다.
[이달의 책] AI시대, ESG는 보고서가 아닌 데이터로 드러난다
디지털 구매혁신 프로젝트
오영우 지음 │박영사│ 2만 원

출판사 박영사가 기업의 공급망 전략과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한 신간 『디지털 구매혁신 프로젝트》를 출간했다. 이 책은 공급망 불안정과 지정학적 리스크, ESG 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이 구매 전략을 어떻게 재설계해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다룬 실무서다.

책은 기존의 비용 절감 중심 구매 전략에서 벗어나 공급망 안정성, 리스크 관리,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하는 전략적 구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단순한 이론 소개에 그치지 않고 저자의 실제 프로젝트 경험과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조직 변화와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구매혁신을 단순한 시스템 도입이 아닌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의 변화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도 주요 메시지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