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밸류업 리포트 ㉒ HD현대HD현대가 고배당 정책과 흔들림 없는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8~10% 달성과 함께 배당성향 70%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파격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수익성 강화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실제로 HD현대는 최근 5개년 연속 배당성향 70% 이상을 유지했으며, 2025년에는 배당성향이 97.4%에 달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분기배당을 11분기 연속 실시하며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투자자 친화 정책도 강화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당금을 먼저 확정한 이후 배당기준일을 설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투자자가 배당을 확인한 뒤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배당 예측 가능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시장 신뢰를 강화하는 조치로 풀이된다.조선·에너지·기계 ‘3대 축’… 안정적 수익 기반HD현대의 밸류업 전략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은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출발한다. 회사는 조선·해양, 에너지, 산업기계의 3대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조선·해양 부문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을 중심으로 선박 건조와 해양 구조물 제작, 엔진 사업 및 디지털 선박 플랫폼을 포함한 종합 해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선박과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에너지 부문에서는 정유·석유화학 사업을 기반으로 전력기기, 태양광 등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력 공급 전 과정에 필요한 인프라 사업과 친환
[한경ESG] 싱크탱크 리포트한국 자본시장의 고질적 과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도입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의무화 제도가 시행 6년 차를 맞았다. 정부는 공시 대상 기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했지만 정작 제도 도입의 궁극적 목표인 기업가치 상승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기업들이 실질적인 변화보다는 정해진 요건만 채우는 ‘형식적 준수’에 치중하면서 제도의 실효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자본시장연구원 임나연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의무화 효과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코스피(KOSPI) 비금융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공시 의무화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기업들의 지배구조 점수는 외형적으로 크게 상승했으나 이사회 혁신과 기업가치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점수 인플레이션’의 함정… 주주권리 개선, 이사회는 요지부동보고서에 따르면 공시 의무화는 기업들의 지배구조 지표를 개선하는 데 분명한 촉매제 역할을 했다. 자산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공시 의무가 부여된 기업들은 시행 3년 차를 기점으로 지배구조 총점이 이전 대비 약 7점 이상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주주 권리’와 ‘감사제도’ 항목에서 눈에 띄는 개선이 관찰됐다.하지만 상세 지표를 뜯어보면 실상은 다르다. 기업들이 제도적 비판을 피하기 위해 비교적 개선하기 쉬운 정량적 지표 위주로 대응하는, 이른바 ‘박스 티킹(box-ticking, 본질적 개선보다는 형식적 요건
[한경ESG] 리딩기업의 미래전략 이지숙 바이엘크롭사이언스 코리아 대표글로벌 농업 산업이 구조적 전환기에 진입했다. 기후변화, 인구 증가, 식량안보 위기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더 많이 생산하면서도 환경을 지켜야 하는’ 이중 과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농업은 더 이상 1차 산업이 아니다. 글로벌 핵심 과제로 부상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핵심축이 되고 있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바이엘크롭사이언스 코리아(이하 바이엘)는 ‘재생 농업’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전략을 통해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바이엘은 올해로 창립 71주년을 맞는다. 1955년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후 한국 농업 현실에 맞는 제품 개발과 생산·연구개발 시설 구축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바이엘 그룹의 미션인 “모든 이들의 건강, 기아 없는 인류의 삶(Health for All, Hunger for None)” 아래,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2024년 바이엘크롭사이언스 코리아 총괄책임자로 취임한 이지숙 대표는 바이엘 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 아세안 지역 CFO 등을 역임한 재무·전략 전문가다. 현재는 한국 사업의 커머셜을 총괄하며 조직 혁신과 지속가능 전략을 동시에 이끌고 있다.그는 “농업은 더 이상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식량안보와 기후 대응을 동시에 책임지는 핵심 산업”이라며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로 농업은 이제 글로벌 차원의 전략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바이엘은 1950년대 6·25전쟁 직후 식량난 속에서 작물보호 사업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당
[한경ESG] 여성리더정문주 솔브레인홀딩스 대표이사 사장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뿌리’를 지탱해 온 솔브레인 그룹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25년 취임 이후 ‘신뢰로부터 창출되는 지속가능한 가치(Building Trust, Creating Sustainable Value)’를 기치로 내건 정문주 솔브레인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있다.정 대표는 전통적인 소재 기업 최고경영자(CEO)와는 다소 다른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하고 패션·유통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 언뜻 첨단소재 산업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이력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시장의 기대를 읽는 감각과 브랜드 신뢰를 구축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소재 산업에 새로운 시각을 접목했다. 단순히 기술력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기업의 책임까지 포함한 ‘가치사슬 전체’를 경쟁력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대표는 기술 경쟁력만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그는 제품의 성능뿐 아니라 어떤 공정과 책임 있는 경영 체계 속에서 만들어졌는지까지 평가받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한다. 기술을 넘어 ‘신뢰’를 설계하는 기업으로의 전환이 핵심 과제라는 설명이다.ESG, 별도 과제 아닌 기업 전략 중심에 전진 배치 정 대표 체제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ESG 경영’의 위상이다. 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별도의 과제가 아닌 ‘기본 운영 원칙’으로 정의하며 기업 전략의 중심에 배치했다. 이는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향후에도 신뢰받
[한경ESG] 커버 스토리재생에너지 대전환, 투자지도 바뀐다 AI산업과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와 에너지 안보 이슈 속에서 태양광·풍력·수소를 중심으로 글로벌 에너지 산업이 구조적 전환기에 진입하고 있다. 태양광은 미국 중심 수요와 규제로 수익성 회복 국면에 들어섰고, 풍력은 해상풍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전력 공급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수소는 그린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비용과 인프라 한계가 과제로 남아 있으며, 전환 속도와 경제성이 향후 산업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➊ 태양광‘양적 팽창’ 넘어 ‘구조 재편’ 국면 진입 국내 태양광 산업은 정책 확대와 시장 구조 변화가 동시에 맞물리는 전환기에 진입했다. 정부가 2030년 태양광 보급 목표를 기존 56GW에서 87GW로 대폭 상향하면서 시장 규모 자체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력 거래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바뀌면서 산업 판도 역시 재편되는 양상이다.과거 태양광 시장이 설치량 확대 중심의 ‘양적 성장’ 단계였다면, 앞으로는 계약 구조와 전력 판매 방식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질적 경쟁’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평가다.“2030년 87GW”… 태양광, 연 10GW 성장 시대 열린다정부가 제시한 2030년 태양광 보급 목표는 87GW로, 기존 대비 50% 이상 상향된 수준이다. 재생에너지 100GW 확대 정책과 함께 향후 전력 믹스에서 태양광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과 2040년 석탄발전 전면 중단 정책이 상위 목표로 설정되면서 태양광 시장의 성장 하단 자체가 과거보다 훨씬 견고해졌다는 분석이다. 정책 리스크
[한경ESG] 커버 스토리 재생에너지 대전환, 투자지도 바뀐다정부가 올해 재생에너지 설치 목표를 7기가와트(GW)로 제시하며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양광 약 6.5GW, 풍력 0.5GW 수준으로 추정되는 이번 목표치는 과거 정부 시기의 연간 3~4GW 대비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 정부가 전쟁 대응 추가경정예산에서 재생에너지 부문에 1조1000억 원을 배정하면서, 에너지 안보와 산업 전환을 동시에 겨냥한 정책 기조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같은 정책 기조의 배경에는 중동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갈등 확산에 따른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화석연료 공급망의 취약성이 확인된 데 이어, 최근 이란전쟁까지 겹치면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일수록 구조 전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 수요 급증… 재생에너지 필요성 확대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재생에너지는 2026년 석탄을 제치고 글로벌 최대 전력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실제로 2020년 이후 발전량 증가분은 태양광과 풍력이 석탄을 크게 앞질렀다. 해외에서는 이미 재생에너지 확대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의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2021년 2만3042메가와트(MW)에서 2022년 3만5986MW, 2023년 5만6902MW로 급증했다. 풍력 역시 설치 지연 요인이 해소되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해상풍력 중심의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재생에너지 확대는 전력 가격 안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 유럽연합(EU)의 전력 도매 가격은 100유로/메가와트시(MWh)를 넘는 경우가 많지 않았지만, 2022년에는 연평균 227.1유로/MWh
[한경ESG] 커버 스토리재생에너지 대전환, 투자지도 바뀐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구조적 전환기에 진입했다. 석탄과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한 기존 에너지 체계가 공급 한계와 가격 변동성에 직면한 가운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주력 전원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맞물리며, 에너지 패권의 중심이 ‘자원 보유’에서 ‘전력 인프라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전 세계 전력 수요는 데이터센터와 전기차(EV), 산업 전기화 확산에 힘입어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기존 에너지원은 공급 확대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석탄은 축소 국면에 접어들었고, 가스 발전은 설비 부족, 원자력은 긴 건설 기간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재생에너지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태양광은 1~2년 내 설치가 가능한 ‘속도’가 강점으로 꼽히며, 풍력은 기가와트(GW)급 발전이 가능한 ‘규모’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확대는 정책 변수라기보다 구조적 흐름으로, 특히 태양광은 설치 속도가 빠르고 전력 수요 증가에 즉각 대응 가능한 핵심 전원”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태양광은 지금, 풍력은 다음”이라는 투자 공식이 자리 잡고 있다.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수익성 턴어라운드 진입글로벌 재생에너지 투자에서 미국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태양광 산업은 수요 확대와 공급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미국 내 전력
[한경ESG] ESG Now 한국씨티은행이 급변하는 글로벌 기후 환경 속에서 기업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4월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세계자연기금(WWF)과 공동으로 ‘2026 기후행동 라운드테이블(Climate Action Roundtable, CART)’을 개최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전환금융과 기업의 기후 실행 로드맵’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기후 정책 변화와 금융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주요 세션에서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와 녹색금융, 국내외 기후금융 동향 및 활성화 방안,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전환금융 대응 전략 등이 다뤄졌다. 특히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관련한 정책 방향과 기업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세션은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기후변화 대응이 기업 경영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금융의 역할 역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행사에서 강조됐다. 탄소중립이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자리 잡으면서, 산업 전반이 저탄소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금융이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전환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김경호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은 이제 우리 경제와 사회 시스템 전반을 재편하는 거대한 흐름이 됐다”며 “전환금융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기업이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수단&rdq
[한경ESG] ESG 용어 1분 해설한마디로 말하면‘생애주기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원료 채취부터 제조, 유통, 사용, 폐기(또는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수치화해 평가하는 기법입니다. 단순히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때 나오는 탄소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이 생산되어서 폐기되기까지의 모든 흔적(자원 고갈, 산성화, 지구온난화 등)을 측정합니다.주목받는 배경기업이 특정 단계에서만 친환경 행보를 보이는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예컨대 전기차 자체는 주행 중 탄소를 배출하지 않지만, 배터리 원료인 리튬을 굴착하고 폐기하는 과정까지 고려해야 실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최근 ESG(환경·사회· 지배구조) 공시의무화와 공급망 관리가 강화되면서 기업은 자사 제품의 환경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최근 동향글로벌 규제가 ‘제품 단위’의 환경 성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배터리법(Battery Regulation)’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2027년부터 시행될 ‘디지털 제품 여권(DPP)’은 제품의 전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화해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LCA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도구가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전 과정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탄소발자국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경ESG] 글로벌 미국 주요 주들이 연방 정부의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종료 시한을 앞두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력 수요 증가와 전기요금 상승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세제 혜택을 통해 비용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콜로라도, 뉴욕, 뉴저지, 미네소타, 오리건주는 30% 투자세액공제(ITC)를 받을 수 있는 태양광·풍력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보조금은 전력요금 상승세가 2026년 선거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데이터센터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는 올해 7월 4일까지 착공해야 하고, 착공 후 4년 이내에 공사를 완료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 전력회사인 남캘리포니아 에디슨의 윌리엄 월시 에너지 조달 및 관리 담당 부사장은 “세액공제 대상 프로젝트를 확보하는 것은 소비자의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액공제 확보 경쟁… 주정부·전력사 총력 대응캘리포니아 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는 올해 초 남캘리포니아 에디슨을 포함한 전력회사들에게 연방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모든 실행 가능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2030~2032년 사이 6000메가와트(MW) 규모의 추가 청정에너지를 확보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10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대부분은 이미 전력망 연결을 신청한 태양광 및 배터리 프로젝트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최근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은 더욱 커지
[한경ESG] 글로벌올해는 전 세계 탄소시장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엔(UN) 주도의 국가 간 탄소 거래 시스템이 본궤도에 오르고, 전 세계 항공사들 또한 의무적인 탄소 상쇄 프로그램 참여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세계은행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온 케냐의 친환경 조리기구 기업인 ‘코코 네트웍스(Koko Networks Ltd.)’의 파산은 시장 신뢰에 타격을 가하는 대형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태는 수년간 신뢰성 논란에 시달려 온 탄소시장에 최근 주요국 정부와 기업들이 기후 공약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까지 겹치며, 시장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케냐 ‘코코 네트웍스’ 파산과 시장 충격 여파케냐에서 약 130만 가구에 조리용 스토브와 친환경 에탄올을 공급하는 혁신 모델인 ‘코코 네트웍스’는 ‘청정 조리’의 선두 주자로 꼽혔던 기업이지만 자사 제품의 실제 감축량 대비 과도한 탄소배출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끝에 지난 1월 파산했다. 이번 사태는 개별 기업의 몰락을 넘어 탄소배출권 프로젝트와 이를 구매하는 기업, 그리고 시장 전반에 심각한 연쇄 충격을 가하고 있다.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코코가 배출권 판매를 추진하던 국제 항공업계 탄소 상쇄·감축 제도인 ‘코르시아(CORSIA) 시장’의 배출권 가격은 회사 붕괴 직전 약 15달러에서 12.25달러까지 급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세계 최대 친환경 조리기구 개발사이자 배출권 판매업체인 ‘번(Burn)’의 더글러스 그린웰 상업 총괄은 “코코 사태는 시장 신뢰를 분명히 훼손했다&rd
한경ESG Vol.58 - 2026년 4월호4월 글로벌 ESG 뉴스 브리핑[이슈 브리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본격화…실효성 확보 가능할까[이슈 브리핑] 한국 기업, 이사회 규모의 적정선은ESG 용어 1분 해설[정보공시 Q&A] ESG 공시 의무화와 한국 증시베일 벗은 ESG 공시, 코리아 프리미엄 시동K-ESG 공시 ‘윤곽’…‘코리아 프리미엄’ 시동 거나ESG 공시 로드맵 초안 공개…쟁점과 과제 남겼다전환금융, 역할론 부상…산업의 녹색전환 마중물 될까韓 자본시장 ‘구조 전환’…공시·금융이 메커니즘 바꾼다韓, 전환금융 본격 시동…기대만큼 우려도 크다김훈태 포스코홀딩스 지속가능경영 사무국장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사무국장민병덕 국회ESG포럼 공동대표김의형 한국지속가능성인증포럼(KOSRA) 회장SPECIAL REPORT발등의 불 ‘EU CBAM’, 기업의 최적 대응전략[서현정의 CSO 열전] ③ 제시카 토머스(Jessica Thomas)전 액티비전 블리자드 지속가능성 기능 총괄생산적 금융, 자본 재배치…가계·부동산에서 혁신산업으로[케이스 스터디] - 오운유(Ownu)업사이클링의 이정표 제시…버려질 자원에 새 가치를 더하다포커스 인터뷰 ① 법무법인 바른 "중견기업, 지속성장 위해 통합 관리체계 구축해야"포커스 인터뷰 ② 한국에너지공대 "에너지 정책 설계, 데이터와 모형으로 풀어냅니다"LEADER글로벌 리더 - 누빈인프라스트럭처 청정에너지 부문 유스트 베르그스마 글로벌 총괄 대표“한국 에너지 전환 주목…해상풍력·BESS 등 기회 확대”여성 리더 ⑳ - 김나정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부사장메르세데스-벤츠, 여성 임
[한경ESG] 여성리더- 정문주 솔브레인홀딩스 대표이사 사장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뿌리’를 지탱해온 솔브레인 그룹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25년 취임 이후 ‘Building Trust, Creating Sustainable Value’를 기치로 내건 정문주 솔브레인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있다.정 대표는 디자인을 전공하고 패션·유통회사 등에서 쌓은 브랜드 감각을 첨단소재 산업에 접목하고 있다. 그는 ESG를 단순한 선언이 아닌, 그룹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사업을 이끄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대표는 ESG를 별도의 경영 과제가 아닌 '기본 운영 원칙'으로 정의했다. 이에 따라 솔브레인은 녹색성장, 이해관계자 연대, 인재, 제품 지속가능성, 책임경영 등 다섯 가지 전략 축을 수립했다. 특히 2025년 4월에 신설된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통해 ESG가 실제 의사결정 과정에서 '필터' 역할을 수행하도록 체제를 갖췄다.그는 "이제는 기술력 하나만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제품의 성능 뿐 아니라 어떤 윤리적 공급망을 거쳐 생산됐는지가 기업의 실력이 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환경 분야는 솔브레인의 사업 특성과 직결된 핵심 과제다. 고순도 화학물질을 다루는 공정 특성상 에너지 사용과 폐기물 관리는 기업 신뢰도를 좌우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솔브레인은 2024년 기후변화대응팀을 신설하고 Scope 1·2 배출량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또한 2022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25% 감축, 2050년 넷제로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폐기물 재활용률을 2
[한경ESG] 커버 스토리 - 베일 벗은 ESG 공시, 코리아 프리미엄 시동 최기원 녹색전환연구소 경제전환팀장국내 산업 구조의 실질적인 탈탄소 전환을 위해 '전환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철강 등 고탄소 배출 업종이 밀집한 한국 경제의 특성상, 녹색금융의 사각지대를 메울 정교한 금융 지원 체계 마련은 '코리아 프리미엄'을 결정지을 핵심 과제로 꼽힌다.최기원 녹색전환연구소 경제전환팀장은 국내 산업의 탈탄소 전환과 녹색금융 체계 구축을 주제로 다수의 연구와 정책 제안을 수행해 온 전문가다. 그는 고탄소 산업 구조를 고려한 현실적인 전환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최 팀장은 "거래소 공시의 한계를 보완해 법정 공시로 전환하고, 정교한 감축 로드맵과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전환금융이 규제 완화 수단이나 특혜금융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환금융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후공시 의무화 및 법정 공시 전환, 업종별 감축 로드맵의 정교화, 재정 지원과 탄소가격 체계 등 정책 기반이 유기적으로 강화되어야 함을 짚었다. 다음은 최 팀장과의 일문일답이다.전환금융 활성화를 위한 조건은 무엇인. “전환금융의 성공 조건 중 하나는 기후공시 의무화이다. 전환금융은 기업의 전환 계획에 의존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의 수집과 공개가 필수적이다. 감축 경로가 1.5도 파리협정 목표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비롯해, 표준에 따라 작성된 기후공시 자료가 기본이 될 수 있다. 공시가 부족하면 그린워싱 우려로 투자 유인이 약화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공시 로드
[한경ESG] - 스페셜 리포트포커스 인터뷰(법무법인 바른 이준희 기업전략연구소장· 이형진 변호사· 박상오 변호사)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더 이상 ‘착한 기업’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 리스크가 됐다. 특히 기업 인수합병(M&A)과 사업 확장을 통해 급성장한 국내 중견 그룹사들에게는 복잡해진 사업 구조와 이해관계자 요구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GRC(거버넌스·리스크·컴플라이언스) 체계 구축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법무법인 바른은 ESG와 GRC를 통합한 자문 모델을 제시하며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단순한 법률 검토나 인증 대응을 넘어, 기업의 의사결정과 운영 전반에 리스크 관리 체계를 내재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판단에서다.이준희 바른 기업전략연구소장은 “ESG가 기업이 ‘무엇을 할 것인가(What)’에 대한 방향이라면, GRC는 그것을 조직 안에서 ‘어떻게 실행하고 관리할 것인가(How)’를 설계하는 인프라”라며 “지금 국내 기업에 필요한 것은 선언적 ESG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관리 체계”라고 말했다.기업들의 전사적 리스크 경영 고도화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법무법인 바른 기업전략연구소의 이준희 소장, 이형진 변호사, 박상오 변호사를 만나 GRC 프로젝트 추진 배경과 ESG경영의 실질적 해법을 물었다GRC 프로젝트 추진 배경과 ESG 경영과의 연관성은 무엇인가.이준희 소장 “국내 중견 그룹들은 M&A와 투자 확대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면서 새로운 리스크와 관리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
[한경ESG] ESG 용어 1분 해설한마디로 말하면GRC(Governance, Risk management, Compliance)는 기업이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법·규정 준수를 통합 관리해 안정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하는 내부 관리 체계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방향성과 목표를 제시한다면, GRC는 이를 조직 내에서 실행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ESG경영 확산과 규제 강화, 글로벌 리스크 증가에 따라 GRC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체계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주목받는 배경ESG가 투자와 경영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단순한 목표 설정을 넘어 이를 실제 경영에 반영하고 운영할 수 있는 내부 체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GRC는 ESG 전략을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고 실행력을 확보하는 핵심 기반으로 작용한다.국내외 규제와 법적 요구사항이 강화되면서 기업들은 단순 준수를 넘어 체계적인 내부 통제와 관리 시스템 구축을 요구받고 있다. GRC는 이러한 요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또한 기후 변화, 공급망,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사전 예방 중심의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은 단순한 가치 선언을 넘어 내부 통제와 의사결정 구조에 통합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GRC는 기업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체계로 자리 잡고 있다.최근 동향기업들은 재무뿐 아니라 ESG, 사이버 보안, 공급망 등 다양한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GRC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GRC 솔루션 도입이 확대되면서 실시간 리스크 모니터링과 자동
[한경ESG] ESG Now 고용노동부와 사회적가치연구원이 기업들 의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 측정 및 보상 체계 확산을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고용노동부는 지난 3월 24일 사회적가치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가치 측정·검증과 성과 기반 보상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 활성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관련 정책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사회적가치연구원은 2015년부터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사업을 운영해 왔다. 해당 사업은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계량화하고, 성과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난 10년간 총 468개 기업을 대상으로 약 5000억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측정했으며, 이에 따라 총 715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성과보상 모델의 실효성을 입증해 왔다.고용노동부는 이처럼 민간에서 축적된 경험과 성과를 정책적으로 접목, 올해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사회적 가치 측정 및 검증 협력 △사회적 가치 기업의 성과 데이터 공유 △사회적 가치 기반 성장 생태계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새롭게 도입되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성화 사업’은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성과를 체계적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에 비례해 인센티브 형태로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해당 사업은 세종과 대전을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추진된다. 지원 규모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경우 창출된 사회성과 가치의 최대 15% 범위 내
[한경ESG] ESG 핫 피플 “공시는 단순한 투명성을 넘어 일본 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엔진이다”– 야스노부 가와니시 SSBJ 의장 / 일본 지속가능성 공시의 설계자일본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을 주도하는 야스노부 가와니시 일본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SSBJ) 의장은 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ESG 공시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일본판 ISSB 기준인 ‘SSBJ 공시 표준’을 확립하고, 이를 도쿄증권거래소(TSE)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가와니시 의장은 오랜 기간 일본회계기준위원회(ASBJ)에서 회계 표준을 다뤄 온 전문가로, 비재무 정보의 ‘재무화’에 있어 누구보다 정교한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위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글로벌 표준 방향을 일본 기준에 반영하는 동시에, 일본 상장사들이 새로운 공시 체계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왔다.일각에서는 일본 특유의 기업 문화와 복잡한 공급망 구조로 인해 급격한 공시 의무화가 독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가와니시 의장은 “정보 공개는 비용이 아니라 전 세계 자본을 일본으로 끌어들이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라며 정면 돌파를 선택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기후변화(S2)뿐만 아니라 인적자본과 생물다양성 공시에 대해서도 일본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그는 ESG 공시를 단순한 규제 준수의 영역에 두지 않는다. 즉 “투명한 데이터가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바꾸고, 이것이 결국 기업의 시장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케이스스터디 - 오운유(Ownu)서울 명동 남산 인근에 자리한 한 건물. 고즈넉한 외관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형형색색의 가죽 제품과 독특한 패턴의 굿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투리 가죽과 폐원단으로 만들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세련된 지갑과 가방, 키링, 인형, 아이들의 그림을 입힌 굿즈들이 전시된 이곳은 업사이클링 기업 '오운유(Ownu)'다. 건물 아래층에는 버려질 뻔한 가죽 조각과 다양한 소재들이 형형색색의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작업 현장이 펼쳐진다.가죽 조각 하나하나가 정교한 공정을 거쳐 가치 있는 제품으로 탈바꿈하는 이곳은 단순한 공방을 넘어선, 이른바 ‘업사이클링 연구소’다. 안지혜 대표를 필두로 한 3명의 디자이너가 제품을 연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공간으로, 업사이클링 공방이자 자원순환의 실체를 보여주는 현장이다. 안 대표의 전문적인 디자인 감각이 녹아든 제품들은 주요 판매 플랫폼에서 이미 유명세를 얻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과 협업해 제작한 DIY 키트는 임직원 봉사활동과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며 사회적 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디자이너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Play with Earth’오운유의 시작은 거창한 사업 계획이 아닌, 15년간 대기업 패션용품 디자이너로 경험을 쌓은 안 대표의 고민에서 비롯됐다. 당시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던 그는 대량생산 이후 남겨지는 재고와 부자재들을 보며 “디자이너라면 제품 양산 이후의 책임까지 고민해야 한다”는 절실한 생각으로 오운유를 시작했다. 이 문제의식은 결국 버려질 자원을 새로운 가치로 전환하
[한경ESG] 여성 리더⑳ 김나정 메르세데스-벤츠 부사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통적인 남성 중심 구조인 자동차 산업에서 여성 임원 비율 41%라는 눈에 띄는 성과로 이목을 끌고 있다. 2025년 기준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이 48%, 여성 임원 비율은 41%에 달한다. 이는 국내 대기업에서는 보기 드문 숫자다. 자동차 산업 특유의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육아휴직과 복직, 여성 리더 육성 제도 등이 비교적 일찍부터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조직 문화가 있다. 특히 2017년 국내에 도입된 ‘쉬즈 메르세데스(She’s Mercedes)’는 여성 임직원의 커리어 설계와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꼽힌다.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여성 리더 간 경험 공유와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실질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여성 리더십 철학은 1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8년 베르타 벤츠(칼 벤츠의 부인)는 자동차의 가능성을 세상에 증명하기 위해 장거리 주행에 나섰고,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도전과 혁신’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를 ‘베르타의 딸들(Bertha’s Daughters)’이라는 개념으로 확장하며, 여성 인재를 조직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김나정 부사장은 “겉으로는 남성 중심 제조업의 성격이 강해 보이지만, 회사의 140년 역사를 들여다보면 베르타 벤츠의 진취적인 정신이 조직 문화 곳곳에 녹아 있다”며 “이 정신이 오늘날 여성 리
[한경ESG] 밸류업 리포트 ㉑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주주환원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발표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업황 둔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며, 친환경·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특히 매출 성장률 6%, 자기자본이익률(ROE) 7~10%, 주주환원율 40% 유지를 제시한 것이 이목을 끈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는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투자자 신뢰 확보에도 주력하 고 있다.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5% 하락한 6조9151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0.37% 하락한 2718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026년 1월 SSBR 상업 가동, NB라텍스 가동률 회복, 부타디엔 수요 개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등을 고려하면 실적은 바닥을 통과한 이후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호르무즈 해협 관련 이슈로 나프타 수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실적 회복 시점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친환경 소재 중심 구조 전환 가속화금호석유화학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범용 석유화학 제품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전기차 타이어 핵심 소재인 SSBR(솔루션스티렌부타디엔 고무) 증설과 함께 맞춤형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차전지용 바인더 등 배터리 소재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업황 변동 대응력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친환경 전략도 병행 중이다. 저독성·저휘
[한경ESG] 커버 스토리 - 베일 벗은 ESG 공시, 코리아 프리미엄 시동 ⑥-2 이해관계자 의견 - 이종오 한국사회책임 투자포럼 (KoSIF) 사무국장정부의 ‘ESG 공시’ 초안을 두고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 사무국장은 공시 지연과 범위 축소가 국내 자본시장 신뢰와 기업 경쟁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ESG 공시를 단순한 규제가 아닌 “기업 생존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로 규정하며, 이번 정책 방향이 장기적으로 투자자 신뢰 저하와 자본 유출, 공급망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 국장은 그동안 글로벌 ESG 기준 도입과 국내 자본시장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정책 논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목소리를 냈다. 그는 특히 공시 지연이 투자자 신뢰 저하와 자본 유출, 공급망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일관되게 지적해 왔다.그는 이번 정부 초안이 ESG 공시 확대와 K-GX, 기후금융, 밸류업,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자본시장 투명성 강화 등 정부가 추진해 온 다른 정책들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시 범위와 시기를 늦춘 이번 안이 국내 기업의 기후 경쟁력과 자본시장 신뢰를 동시에 훼손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이번 ESG 공시안에 대한 평가는.“글로벌 ESG 경쟁에서 후발 주자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공시 대상과 시기를 과도하게 늦추면서 신뢰 가능한 ESG 데이터 공백이 장기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자본시장 투명성과 글로벌 투자자 신뢰를 훼손하고, 책임투자 자금 이탈과 공급망 배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공시 지연이 자본시장과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ESG 공시는 투자자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한국 경제가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금융의 역할에도 근본적인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과거에는 자금의 공급 규모가 성장의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자금이 어디로 흐르는지가 더욱 중요한 변수로 부상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생산적 금융’은 단순한 정책을 넘어 자본 배분 구조를 재편하는 경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신한투자증권은 ‘생산적 금융1: 자본 재배치 시대’ 보고서에서 생산적 금융을 자본의 흐름 자체를 바꾸는 구조적 시도로 정의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과 결합되면서 금융이 단순 성장 중심에서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유동성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기업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반영한 진단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가계와 부동산 중심으로 신용이 확대된 반면, 신산업과 장기·위험자본 공급이 부족했다.자본 재배치와 ESG 결합… 금융 패러다임 변화생산적 금융은 기존의 안전자산 중심 자금 흐름을 생산적 투자 영역으로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ESG 기준을 반영함으로써 단순한 성장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금융 시스템은 담보 중심의 보수적 구조로 인해 자금이 부동산과 기존 산업에 집중되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생산적 금융은 이러한 자금의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보고서는 금융의 실물 중개 기능이 약화됐다고 평가하며, 자금이 생산적 영역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국내 유일의 ESG 전문 매거진 <한경ESG>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2026 ESG 심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오는 4월 15일(수)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사 3층 한경아카데미 글로벌강의실에서 ‘전력시장의 변화와 재생에너지 조달 전략’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한경매거진앤북이 주최하고 한경ESG가 주관하는 이번 워크숍은 글로벌 탄소무역장벽 강화와 AI(인공지능) 시대의 전력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기업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집중적으로 다룬다.현재 글로벌 시장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환경 규제가 가시화되면서 재생에너지 확보가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상황이다. 특히 AI 산업의 발달로 전력 확보가 글로벌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국내외 PPA 실전 사례를 통해 실무 현안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이번 워크숍에서는 안병진 한국전력거래소(KPX) 시장혁신처장이 ‘2026 전력시장 추이와 PPA 제도’를 소개하며 포문을 연다. 이어 정우원 기업재생에너지재단 기업협력팀장이 ‘주요 기업의 PPA 확대 현황 및 실무 체크포인트’를, 김승희 KEI컨설팅 팀장이 ‘재생에너지 PPA 경제성 분석 및 최적화 방법’을 강연한다. 법률과 업계 사례 측면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도 이어진다. 김홍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국내외 직접 PPA 비교를 통한 계약상 주요 법적 쟁점’을 짚고, 고성훈 한화 신한 테라와트아워 대표와 박성흠 신한은행 프로젝트금융부 셀장은 각각 PPA 계약 체결 시 기업 내부 고려 사항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의 금융 조달 실무 사
[한경ESG]한국 재생에너지 시장을 향한 글로벌 자본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의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Nuveen)은 한국 시장에서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누빈은 최근 태양광 프로젝트와 전력구매계약(PPA) 등을 중심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누빈은 2025년 12월 말 기준 1조4000억 달러(약 2097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이 중 누빈인프라스트럭처는 300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자산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디지털, 운송, 사회기반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누빈의 청정에너지 사업은 2021년 유럽 신재생에너지 전문 운용사 글렌몬트파트너스(Glennmont Partners)를 인수하면서 한층 강화됐다. 현재 누빈인프라스트럭처 청정에너지 부문은 유럽·미국·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8기가와트(GW) 이상의 발전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약 4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2025년 1월 말 기준 청정에너지 부문 운용자산은 33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한국 시장에서도 이미 가시화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누빈은 2022년 SK디앤디(현 SK이터닉스)와 태양광 사업 공동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합작법인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를 설립했다. 이후 2024년 현대건설과 가상 전력구매계약(VPPA)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전남 신안군 염전 부지에서 추진 중인 137메가와트(MW) 태양광 프로젝트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완료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염전 태양광 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이러한 청정에너지 부문 사업을 유스트 베르그스마 누빈인프라스트럭처 글로
[한경ESG] 커버 스토리 - 거침없는 코스피 밸류업 이끈 주역은인터뷰 ③ 김정영 한국거래소 상무코스피 상승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자본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들이 자본배분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시장에 공개하고 이를 평가받는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김정영 한국거래소 상무는 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핵심을 단기적인 주가 부양이 아니라 자본시장 신뢰를 높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중장기 경영 목표와 자본배분 전략을 시장과 공유하고 정보 비대칭을 줄여야 주가가 기업의 본질 가치를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국내 상장기업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낮은 수익성과 성장성, 그리고 미흡한 주주환원 구조를 지목했다. 다만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도입과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병행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완화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또한 2024년 5월 프로그램 시행 이후 현재까지 약 180개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으며,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으로 5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시행 이후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도 뚜렷해졌다. 2025년 기준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20조1000억원, 자사주 소각은 21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으며, 현금배당도 50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공시→이행→평가'…기업가치 제고 공시 체계 구축김 상무는 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핵심을 공시 중심의 시장 평가 구조에서 찾는다. 거래소는 기업들이 자본배분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목표와 이행 여부를 점
[한경ESG] 커버 스토리 - 거침없는 코스피 밸류업 이끈 주역은인터뷰 ② –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코스피 상승 흐름 속에서 기업가치 제고, 이른바 ‘밸류업’이 한국 자본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밸류업을 단순히 배당을 늘리거나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정책으로 이해하는 시각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의 자본배분 원칙과 지배구조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장의 구조적 재평가는 어렵다는 것이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경ESG>와의 인터뷰에서 “밸류업의 핵심은 배당 확대가 아닌 자본배분 원칙과 지배구조 개선”이라며 “기업이 자본비용을 기준으로 투자와 환원을 결정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시장의 구조적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코스피 상승, 실적·정책 기대 복합 작용그는 최근 코스피 상승의 배경에 대해 수출기업 실적 개선과 정책 기대를 동시에 꼽았다.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다만 상승 국면별로 동력은 달랐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3000선에서는 글로벌 유동성이, 4000선에서는 정책 기대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후 5000선으로 가는 구간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이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현재 시장 흐름이 구조적 상승이라기보다 ‘초기 전환 국면’이라는 진단을 내놨다.그는 “지수는 정책 신호나 일부 업종 실적에 빠르게 반응한다"며 "하지만 구조적 안착을 위해서는 업종 확산과 내수 회복, 기업의 자본배분 전략이 축적되는 과정이 필요
[한경ESG] 커버 스토리 - 거침없는 코스피 밸류업 이끈 주역은인터뷰 ①–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기업의 밸류업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한 배당 확대가 아닌 자본비용을 기준으로 한 의사결정 문화의 정착과 인센티브 구조 개편, 이사회 독립성 확보이다“"코스피 급등, 유동성 아닌 실적·제도 기대 영향 커"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한경ESG>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코스피 급등 흐름에 대해 “이번 랠리를 단순 유동성 장세로 보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코로나 국면과 달리 거래량 급증보다는 호가 상승 성격이 강했고, 반도체 중심 대형주의 실적 개선과 상법 개정 등 투자자 보호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지수는 결과일 뿐”이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본질은 지배주주 중심 의사결정, 이사회 독립성 한계, 자본비용을 고려하지 않는 경영 관행 같은 구조적 문제에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법과 제도가 바뀌어도 기업 내부 행동규범이 바뀌지 않으면 구조적 재평가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올해 주주총회를 ‘거버넌스 변화의 시험대’로 보고 있다"며 "기업들이 제도 취지를 실질적으로 수용하는지, 형식적으로 대응하는지에 따라 구조적 재평가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밸류업의 출발점을 ‘자본비용’에서 찾았다. 그는 “주주환원은 목표가 아니라 수단”이라며 “영업이익, ROE에서 더 나아가 투자자의 요구수익률, 즉 자본비용까지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자본비용 개념이 기업 경영 의사결정의 중심에
[한경ESG] ESG 단신SK텔레콤이 ESG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해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SKT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글로벌 보고 이니셔티브(Global Reporting Initiative, GRI) 등 글로벌 ESG 공시 기준에 부합하는 보고 체계를 마련했으며,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orea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KSSB)에 따른 국내 ESG 공시 의무화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갖췄다.ESG 데이터 관리 기능 고도화SKT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은 온실가스 배출량, 공급망 정보, 윤리경영 현황 등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약 280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사내 시스템과 연계해 ESG 관련 데이터의 약 50%를 자동으로 취합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아울러 인공지능(AI) 챗봇 등 SKT AI 기술을 기반으로 ESG 지표 관련 문의에 실시간 대응하고, 데이터를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시보드를 통해 다양한 지표를 보기 편하게 시각화해 각종 ESG 관련 경영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SKT는 넷제로(Net Zero) 추진 현황을 관리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넷제로 로드맵, 이행실적, 감축비용, 연간목표 등 관리 기능을 고도화했다.SKT는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통해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자회사의 ESG 관련 데이터도 통합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 차원의 SKT는 물론 자회사 ESG 정보 활용도를 높이고, 자회사별로 산재된 ESG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창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SKT는 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기후정보 공개 보고서 등 글로벌 공시 기준에 부합하는 보고서를 보다 투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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