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Vol.42 - 2024년 12월호ISSUE글로벌 브리핑ISO, ESG 원칙 ‘IWA 48’ 발표…중소기업 등 체계적 접근 지원UN의 섬찟한 경고 ‘1.5℃ 목표 폐기 위기’COP29, 차분했지만 조용한 진전 이뤘다[ESG 용어 1분 해설] 전환 계획[정보공시 Q&A] 녹색 전환을 위한 8가지 공시 지표는COVER STORY2025 ESG 미래는2025년 글로벌 정세 ‘급변’…ESG 경영 방향타는키워드 ➊ 2035 NDC 2035 NDC 상향, 온실가스 감축 진전 이룰까키워드 ➋ 배출권거래제 발전 부문 유상 할당 상향 예고에 전기료 인상 등 ‘진통’ 상당키워드 ➌ 청정경쟁법 높아지는 탄소 관세장벽, 데이터 신뢰성 확보해야키워드 ➍ CSDDD 최대 화두 ‘EU 공급망 실사법’, 국내 기업, 규제 대응 시급키워드 ➎ 지속가능성 공시 지속가능성 공시 규제 강화…밸류업, 세법 개정 ‘촉각’키워드 ➏ 전환 금융 전환 금융, 역할론 급부상…글로벌 시장 경쟁도 가속화SPECIAL REPORTGX200 국내 기업의 녹색 전환 성적표는녹색 전환, 부문별 최상위 기업의 강점은GX200 총괄표탄소국경조정제도 임박, 국내 기업의 대응은[2024 ESG 경영혁신포럼 토론] “저성장 시대, ESG 경영이 경쟁력 강화의 핵심”케이스 스터디 - 신한은행 신한은행, 녹색금융 선도…2030년까지 30조 원 공급GLOBAL[전력망 투자]자산운용사가 美 대선 후 전력망 분야에 주목한 이유는[탈석탄 금융]JP모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위한 금융지원 합류[에너지 전환]엑손모빌 CEO “기후 문제, 어떤 행정부도 늦출 수 없어”[공급망]도요타, 자원순환 기반 공급망 재구축 본격화[탈탄소]철강·시멘트업 녹색 전환 열쇠는 ‘고로 탈탄소·CCUS’[태양광]독일, 저
[한경ESG] 정책 인사이트 “시진핑 주석은 나를 존중하고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 말이다.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을 외치며 트럼프가 돌아왔다. 스스로를 미쳤다고 표현할 정도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 트럼프가 화려하게 복귀한다. 안 그래도 부족한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에 또다시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 트럼프는 대통령선거 전부터 자신이 당선되면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언해왔다. ‘COP29’ 주요국 대거 불참…기후 합의 후퇴하나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견이라도 한 듯, 세계 최초로 석유 시추가 이루어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역시 혼란 그 자체였다. “석유는 신의 선물”이라는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의 연설로 시작된 이번 회의에는 영국과 이탈리아를 제외한 대부분 G20 국가의 정상이 불참했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중국의 시진핑 주석,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독일의 숄츠 총리, 일본의 이시바 총리,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도 불참했다. COP29는 기후변화협상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문제인 기후 재정, 즉 돈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하지만 주요 선진국 정상도 참석하지 않았고,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의장국은 화석연료의 추가 판매에 정신이 팔린 상황에서 제대로 된 합의를 이루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했을지 모른다.2009년에 열린 COP15에서
[한경ESG] - 밸류업 리포트 ㈜LG가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국내 10개 상위 지주회사 중 배당 모범생으로 등극했다. 국내 10곳 지주회사 섹터 중 주당배당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는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주당배당금이 우상향 흐름을 보이면서 현재 배당지급 총액이 지주회사 피어(Peer) 그룹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지주회사 피어 그룹은 LG를 포함해 ㈜GS, ㈜한화, ㈜LS, 포스코홀딩스, 삼성물산, ㈜CJ, ㈜SK, 롯데지주, 두산 등 10곳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LG가 배당 성향이 가장 크다. LG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배당 성향이 66%를 육박한다.LG는 지주사 중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자사주 전량 소각과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기존에 보유하던 5000억 원 매입 자사주(보통주 605만9161주)를 오는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분할 단주로 취득한 자사주(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의 경우 내년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전제로 전량 소각을 추진한다. 또 LG는 세제 혜택이 발생할 경우에도 배당 등을 통해 전액 주주환원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LG는 최소 배당 성향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LG는 지난 2022년 5월에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 바 있다. 이번 주주환원 확대 방침에 따라 기존 50%에서 60%로 10%p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이어 배당 주기 역시 연 1회만 지급하던 결산 배당 형식이 아닌 중간배당 정책 도입을 통해 연 2회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장기적 목표로는 효율적 자원 배분을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ROE 개선 선순환을 위한 주주환원 및
[한경ESG] 커버 스토리 - 2025 ESG의 미래는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2025년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ESG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미국의 ESG 정책에 대대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우선 대외적 정책 변화로는 보호무역주의가 이전보다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그동안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와 중국과 유럽연합(EU)에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또 미국 내에서는 반(反)ESG 정책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럼프가 선거 이전부터 강조해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과 IRA 전기차 구매 인센티브 축소 또는 폐지, 칩스법 등 세제, 보조금 혜택이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ESG 정책 후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2025년 경영 방향을 잡아야 하는 기업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우선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IRA 보조금을 전통 산업, 화석연료 엔진 자동차와 석유 및 가스 증산에 지급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 실행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공화당 우세 지역이 대부분 보조금을 받기 때문에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상·하원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어서다. 트럼프 정권의 국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대표적 IRA 수혜 기업인 만큼 중국과의 경쟁을 고려할 때 폐지보다는 트럼프식 제도 운영으로 타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상황과 다르게 EU 중심의 ESG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U는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공급망 실사법, 유럽의 지속가능성공시기준(ESRS) 등 ESG 법규에 의해 규
[한경ESG] 커버 스토리 – 2025 ESG 키워드 ④ EU 기업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내년 최대 화두가 될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이 2027년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 7월 25일 발효된 CSDDD는 특정 규모 이상의 EU 및 역외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내 인권·환경 실사를 하고 그 결과에 대한 공시를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다. EU는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과 지속가능 공급망 관리를 위한 CSDDD를 통해 강력한 규제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SDDD는 EU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그린딜의 일환으로 채택된 규제 중 하나다.EU 역내 기업에 대해선 인권과 환경 등 비재무적 영역을 평가·관리하는 등 실사 의무가 부과된다. EU 역내에서 활동하는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은 납품받는 거래 기업의 인권과 환경 리스크를 평가하고, 동시에 이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한다. 또 이 기업들은 공급망 실사와 함께 기후 전환 계획 채택 의무 대상에도 포함된다. EU의 규범은 구속력 여부에 따라 규정과 지침, 결정, 권고, 의견으로 구분되는데 지침은 전반적 목표와 제정 시한만을 제시한다. 지침의 대상이 되는 회원국은 지침을 기반으로 국내법을 입법화해야 한다.CSDDD를 국내법으로 전환할 경우 인권·환경에 대한 보호 수준을 지침이 요구하는 수준보다 낮출 수 없다는 점이 명시돼 있다. CSDDD를 최소 기준으로 삼아 지속가능성 실사에 대한 별도 국내법을 2년 이내에 입법화해야 한다. EU의 공시 지침이 매우 강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공급망 실사 대상 기업 기준은CSDDD는 EU
[한경ESG] 2025 ESG 키워드 ⑤ -지속가능성 공시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개선을 위한 세계 3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새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자는 기후 정책에 대한 회의적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 연방정부의 기후 공시 의무화는 사실상 폐기되고 시장 주도의 자발적 공시 체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그럼에도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가 후퇴하기보다는 미국 일부 주정부와 국제적 규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기업들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나 유럽연합(EU) 시장에서 활동하는 기업은 지속가능성 공시 준비를 위한 데이터 수집과 보고 체계 구축을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캘리포니아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특정 매출액 이상의 모든 기업은 2026년부터 스코프 1·2·3 배출량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아울러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을 적용한 EU 대기업과 상장 SME, 비EU 기업은 내년부터 스코프 1·2·3 배출량을 보고해야 한다. 김은경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실장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공시기준이 국제사회와 글로벌 투자자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만큼 글로벌 기준으로 역할이 지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기후 공시 규칙이 의무화되지 않는다 해도 미국 기준 부재로 글로벌 최저 하한선인 IFRS S1이나 S2를 자발적 기준으로 사용해 국제기준의 시장 도입이 가속화
[한경ESG] -케이스스터디 - 신한은행신한금융그룹은 지난 5월 그룹사 임직원이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측정해서 개인 등급을 부여하는 신한 그린 인덱스를 도입했다. 일상 업무에서 메일 서버 데이터 용량을 불필요하게 사용하거나 과도한 종이 낭비는 없는지 등을 측정하고 직원들 스스로 사내 메신저등을 통해 본인의 그린 인덱스 등급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이은하 신한금융지주 ESG 기획팀장 겸 신한은행 ESG 기획실장은 “그린 인덱스는 신한은행 직원 조회 시 몇 등급인지 조회가 가능하다”며 “직원 모두 메일 서버 데이터 용량이나 과도한 종이 낭비는 없는지 등을 개별 탄소배출량으로 측정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4월부터 그룹 전체 직원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해 ESG 등급을 부여하는, 이른바 그린 인덱스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사내 개인 프로필을 열어보면 각자에게 부여한 그린 인덱스 등급 확인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이은하 실장은 그린 인덱스 등급 시스템을 본격화한 이후 데이터나 종이 낭비 등이 크게 줄었다고 귀띔했다. 이러한 등급제는 인사 평가에 적용하지 않지만, 그룹사 경영진의 경우 내부 탄소배출량을 핵심 전략과제로 평가 받는다. 이 때문에 신한금융그룹 전체적으로 적극적인 탄소감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 실장은 “204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RE100 선언에 따라, 신한은행은 한국동서발전과 REC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한화컨버전스와 재생에너지 전력거래 전문JV를 설립하는 등 실질적인 이행 수단 마련에 박
[한경ESG] 2025 ESG 키워드 ⑥-전환 금융2030년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 요소로 전환 금융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지구 기온 상승을 1.5℃로 제한하는 목표와 유럽연합(EU) 내 사업 및 활동 시 2050년까지 기후중립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배출량을 55%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전환 금융 도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 녹색금융 체계에서 고탄소 산업 내 기업은 저탄소 전환 활동을 위한 자금조달이 사실상 어려워 기업들이 탄소감축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도 전환 금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급부상하는 전환 금융전환 금융은 탄소 고착 현상을 피하고, 전환에 부합하며, 전환에 기여하는 투자에 대한 자금조달을 의미한다. 이른바 현재 기후와 환경성과 수준에서 기후중립적이면서 기후 회복력이 있으며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전환 방식을 말한다. 지난해 6월 EU 집행위원회는 비금융 회사나 금융 회사가 전환 금융을 조달하거나 투자하는 데 자발적으로 EU의 지속가능 금융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권고안을 발표하면서 전환 금융에 대한 정의를 공식화했다. 전환 금융은 기후 회복력을 바탕으로 환경적 지속가능한 경제로 전환하고자 하는 목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 목표가 없는 일반 금융과도 차별화된다. 기업이 친환경 생산 방식에 투자하거나 친환경 기술이 없는 곳에서 환경발자국을 최대한 감축하기 위해 투자하거나, 탄소집약적 자산을 보유한 조직이 친환경 기술을 채택해 배출량을 줄이고 최소화하고자 할 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전환 금융의 핵심 내용이다. 또 전환 금융은 2030년 기후 목표 달성을 위
[한경ESG]-스페셜 리포트유럽연합(EU)은 지난해 5월 16일,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공식 발효했다. 이 제도는 이미 2022년 10월 1일부터 전환 기간이 시작됐으며, EU 역내 수입업자들은 CBAM 대상 제품의 탄소배출 정보를 수집해 지난 1·4·7·10월 등 연 4회에 걸쳐 EU 관세 당국의 ICS2 시스템을 통해 수입량과 탄소배출 총량을 보고했다. 올해 3분기인 10월부터는 EU 지침에서 제공하는 기본값 사용이 제한되며, EU 방법론 또는 제3국 방법론에 기반한 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 기업은 EU 배출량 산정 기준을 명확히 이해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시정조치나 과징금 등 제도적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국내 산업계는 조속히 CBAM 제도 전반을 짚어보고,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고려해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국내 산업계가 주목해야 할 CBAM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021년 7월 14일 ‘Fit for 55’ 패키지를 통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감축하기 위한 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패키지는 탄소가격 결정 관련 입법안 4개, 감축목표 설정 관련 입법안 4개, 규정 강화 관련 입법안 4개와 포용적 전환을 위한 지원 대책인 사회기후기금으로 구성된다. CBAM은 이 패키지의 핵심 정책 중 하나로, 탄소배출 규제가 느슨한 지역으로 배출량이 이전되는 탄소누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CBAM은 탄소누출이 큰 6대 부문에 우선 적용되며, 구체적으로 철강·시멘트·비료·알루미늄·전력·수소 부문이 해당된다. 국내 기업의 경우 수출 제품 중 CBAM 대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먼저 EU로 수출하
[한경ESG] 돈 되는 ESG ETF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주요국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불참한 가운데 신재생 관련 ETF 주가 성과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ESG 주요 쟁점 사항은 단연 밸류업이다. 밸류업 ETF 출시가 시작되면 주주환원율이 높은 기업의 수급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24년 연말까지 배당과 주주환원 관련주의 주가 모멘텀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밸류업 ETF는 초과 성과를 기록할 전망이다.제29차 COP29가 개최돼 기후 재정, 탄소시장, 화석연료의 역할이 논의되고 있다. 2024년은 산업화 대비 1.5℃ 이상 상승한 첫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후변화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대응은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화석 의존도가 높은 나라가 COP29 의장을 하고 러스트벨트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는 미국 트럼프가 재집권하면서 화석연료 퇴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글로벌 ESG ETF 수급은 중국의 순 유출이 계속되고 유럽도 순 유출로 전환했으나 반대로 미국은 순 유입으로 반전됐다. 다만 ESG 유형임을 명시한 ETF는 대부분 지수 추종형으로 지수 전체의 중국 자금 유출과 미국 증시 유입 효과가 더 크다. 미국 트럼프의 당선으로 신재생 전반의 성과는 더 악화되고 있다. 반면 원전, 원유 생산 기업, 가스 생산 기업 ETF의 성과는 모멘텀을 받고 있다.밸류업 ETF, 코스피·코스닥 대비 성과 방어 지수 구성 종목 논란으로 연기 가능성이 제기된 밸류업 ETF가 11월 4일 예정대로 상장했다. 액티브 3개, 패시브 9개 ETF와 1개 ETN 상품은 상장 이후 코스피, 코스닥 대비 다소 성과를 방어하고 있다. 주주환원, 고배당 액티브 성과를 입증했던 하우스에서 기회가 될 것으로 전
[한경ESG] - 글로벌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선거 승리 이후 풍력·태양광 관련 주식이 급락하고 있지만, 자산운용사들은 녹색 전환의 한 분야인 전력망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대통령 당선인의 반(反)ESG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력망 시장은 앞으로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대통령선거 다음 날 TD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장비가 현재 에너지 전환 투자 부문에서 가장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이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11월 5일 선거 이후 전력망 장비에 투자하는 주요 지수는 약 6% 상승했다.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 클린에너지 지수는 급락했다. 같은 기간 S&P 500은 약 1.5% 상승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미국 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아시아와 유럽의 공급업체 주가는 선거 이후 6% 이상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전력망 및 인프라 투자 매력↑특히 미국 펀드매니저들은 미국의 전력망과 관련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이 관세 후폭풍을 피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많은 제조업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전력망과 인프라에 대한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선거 이후 주가가 상승한 전력망 장비 개발업체인 이턴 코퍼레이션, 로크웰 오토메이션, 아메텍 모두 6% 이상 상승했다. 에머슨 일렉트릭도 7% 이상 상승했다. 선거 이전부터 전력망과 연계된 기업은 미국 대선 훨씬 이전부터 녹색 에너지 부문의 다른 분야를 능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나스닥 OMX 클린 에지 스마트 그리드 인프라 지수(NASDAQ OMX Clean Edge Smart Grid Infrastructure Index
[한경ESG] -ESG Now - 단신휠라홀딩스가 글로벌 ESG 지수인 FTSE4Good(사회책임투자지수)에 최초로 편입되며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휠라홀딩스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모든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결과다. FTSE4Good 지수는 런던증권거래소 산하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평가해 발표하는 ESG 평가 전문 지수로, 전 세계 약 8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ESG 성과를 평가한다. 이 지수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핵심 영역과 기업지배구조, 보건 및 안전, 반부패, 기후변화 등 300여 개의 세부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하며, 하나라도 자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편입이 불가능할 만큼 엄격한 기준으로 유명하다. 투자자들은 투자 펀드 및 기타 금융상품을 만들고 평가하는 데 해당 지수를 활용하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최초로 FTSE4Good 지수 ‘Retailers’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기준 전 세계 1119개 기업이 편입된 가운데 Retailers 부문에 편입된 기업은 단 24곳에 불과하다. 휠라홀딩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모든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FTSE4Good에서 평가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공급망 관리 항목에서 최고 점수(5점)를 달성하며 공급망 전반에 걸쳐 투명성 제고와 관리 체계 개선을 위한 지속적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를 받았다.휠라홀딩스는 공급망 관리 TF팀을 운영하며 공급망 내 ESG 이슈를 관리하고, 그룹 내부 관계자 및 협력사와 협력해 인권·안전·환경 등 ESG 이슈 관리에 대한 휠라 그룹 행동강령 준수서약을 받는 등 각종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n
[한경ESG]-마켓 데이터“2500억 달러가 현실적인 수준입니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이 주고받은 기후 재원 협상 내용이다. 개도국에 대한 기후 위기 대응 지원금을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진 끝에 2035년까지 연간 3000억 달러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시한을 이틀이나 넘긴 격론 끝에 도출된 합의지만, 재원 조달 방안이 구체화되지 않은 데다 최대 공여국인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기후변화 회의론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실행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는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공언한 만큼 글로벌 기후 재원 조성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이다.주목할 점은 합의문이 기후 재원 조달을 ‘다양한 자금원’으로 명시했다는 것이다. 이는 1992년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지정된 20여 개 선진국 외에도 중국, 한국 등 신흥국과 중동 산유국의 참여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실제로 이들 국가는 이미 자발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중국은 ‘남남협력’ 차원에서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도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를 추가 공여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도 개도국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특히 UAE는 COP28 의장국으로서 자발적 기여를 선언하며 산유국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재생에너지 투자 시장의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통한 개도국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나 UAE 마스다르와 사우디 PIF(공공 투자펀드)의 글로벌 투자는 이미 시장의 중요한 축으로
[한경ESG] 지속가능 상품 리뷰 LG이노텍이 오디오 스피커, 차량 모터 등에 탑재되는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자석)’ 개발에 성공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마그넷은 자석의 밀고 당기는 힘으로 동력을 제공하며 스마트폰 액추에이터, 차량 모터, 오디오 스피커 등 구동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는 필수품이다. LG이노텍이 출시한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은 중(重)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자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마그넷 핵심 원료로는 중희토류가 사용돼왔다. 중희토류는 고온에서 자력 유지를 위한 성분으로 쓰인다. 중국 등 특정 국가에서만 생산되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가격 변동성 및 공급 불안정성이 높은 원재료로 알려져 있다. 채굴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기에 중희토류를 쓰지 않는 제품 개발은 업계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난제로 꼽히고 있다.LG이노텍은 지난 2021년 핵심 성분인 중희토류 사용량을 기존 대비 60% 줄인 마그넷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한국재료연구원과 협력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은 테르븀(Tb), 디스프로슘(Dy) 같은 고가 중희토류를 완전 대체 가능한 다원계 합금 물질이다. 이 합금 물질을 자석에 균일하게 바른 후 열을 가해 고르게 흡수시켜 만든 제품이 LG이노텍이 이번에 선보인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이다. 이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인 13.8kG(킬로가우스, 자석 세기 단위)의 자석 성능을 갖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금까지 중희토류는 고온에서 자석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대체 불가한 원료로 사용됐지만 LG이노텍의 고성능 친환경 마그넷은 중희토 원소나 고가 귀금속을 사용하지
[한경ESG] 돈 되는 ESG ETF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리스 후보 관련 주식 조정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카멀라 해리스의 당선 기대감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등 신재생 관련주가 상승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올라가면서 신재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ESG 주요 테마는 미국 대선 구도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석연료를 포함한 전통 에너지를 지지하는 반면, 해리스는 기존 친환경 인프라 정책을 추진하면서 대조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ESG 테마 ETF 중 초과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분야는 풍력과 대체육이다. 풍력 구성 종목은 유틸리티 강세에 수혜받았고, 대체육 ETF 안에는 기술주 비중이 크기 때문에 아직 ESG 전반적 기조가 살아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ESG 내 신재생에너지가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금리는 충분히 낮아져야 한다.하지만 유가 급등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의 민간 고용 호조로 11월 빅 컷 기대감은 소멸된 상태다. 금리인하 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이 가라앉으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주가 모멘텀은 둔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 매크로 환경이 신재생에너지 주가 상승에 불리하게 적용되고 있고, 미국 대선 역시 ESG 기조 후퇴 쪽으로 기울고 있다.신재생에너지와 ESG가 성공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과 규제 방어적 ▲우호적 금융 환경 조성 ▲기술혁신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은 신재생에너지가 추진될 수 있는 토대다. 탄소중립 목표 설정, 재정적 인센티브,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보조금은 ESG 성장에
[한경ESG]-철강 탈탄소 로드맵 ⑤·끝 10월 17일, 최상목 부총리와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한 관계 부처가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철강 탈탄소 핵심기술인 수소환원제철을 앞당기기 위한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총 11개월의 행정 절차를 단축하고, 세제 혜택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의 신속한 이행을 촉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포스코 역시 2030년까지 투자 계획을 공유하며 탄소중립, 수요 대응, 설비 복원 등 철강 부문 투자 방향을 위한 3가지 축을 제시했다. 설비 복원은 철강업 배출의 핵심인 고로의 수명연장을 포함한다. 다시 말해, 정부가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 일정을 앞당기고 저탄소 생산 체제 전환을 가속화하라는 신호를 주는데도 기업은 석탄 기반 생산 설비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가동하겠다는 투자 방향성을 내세운 것이다.이와 관련해 정부와 철강사가 발표한 탄소중립 계획은 궁극적으로 무엇을 달성하기 위한 것인가, 전 세계는 왜 각국의 모든 산업에 탄소중립 계획을 요구하는가 하는 질문에 답하려면 탄소 예산이라는 개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 1억 톤 배출’ 국내 철강社…2050년 탄소 예산 소진 대비 필요탄소 예산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특정 온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전 세계가 배출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의미한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설정한 1.5℃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배출 한도(잔여 탄소 예산)가 얼마인지 제시하는데 이때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누적 배출량, 미래 예상 배출량, 기타 인위적 영향 등을 고려한다. IPCC는 1.5℃ 목표를 50% 확률로
[한경ESG] 정책 인사이트‘핵가족, 확대가족, 직계가족, 방계가족.’ 학창 시절 가족의 다양한 형태와 범위에 대해 배우던 기억이 난다. 가족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시대에 따라, 사람에 따라 가족의 범위는 제각각일 것이다. 대가족이 일반적이던 1970~1980년에는 조부모를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았지만, 요즘은 그 비중이 훨씬 줄었다. 우리나라 민법에는 ‘가족의 범위’가 정의되어 있다. 민법 제779조에 따르면 가족의 범위에는 ① 배우자, 직계혈족 및 형제자매 ② 직계혈족의 배우자(생계를 같이하는 경우), 배우자의 직계혈족 및 배우자의 형제자매가 포함된다.‘가족’이라는 단어는 여러 개체나 사람을 하나의 단위로 묶어 표현하는 ‘집합명사’다. 따라서 사람마다 또는 시대에 따라 ‘가족’이라는 묶음에 포함하는 구성원이 다를 수 있다. 지속가능성 공시 보고 대상인 회사의 조직 경계는 ‘기업’이나 ‘회사’는 집합명사 중 하나다. ‘우리 회사’라는 하나의 묶음에 포함되는 대상의 범위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예컨대 그룹 전체를 관리하는 지주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회사 범위를 그룹에 속한 모든 계열사를 포함하는 넓은 개념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특정 프로젝트를 운영하기 위해 만든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회사 범위를 자기가 근무하는 좁은 범위의 사업체로 한정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가 진행되면서 보고 대상이 되는 회사 범위, 즉 보고 대상의 조직 경계가 어디인지를 두고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 상법에는 ‘회사’ 범위를 규정
[한경ESG]-밸류업 리포트④ JB금융 JB금융지주가 지방은행 지주회사임에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피력해 관심이 쏠린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확대를 통해 총주주환원율 역시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치는 대형 은행 지주회사 목표치인 10%를 상회한 15%를 제시하며 주주환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눈길’…주주환원율 50% 목표 JB금융지주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함으로써 ROE를 높이는 등 주주환원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중이다. JB금융은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930억 원을 시현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JB금융의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말 현재 2.7% 수준이다. 이는 타 은행의 NIM이 2.0%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하나증권이 분석한 JB금융지주의 연간 추정 순이익은 약 6570억 원이고, ROE는 12.6%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JB금융지주는 중장기 목표로 2026년까지 ROE 1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이 가능한 배경으로 타사 대비 NIM이 높기 때문이다. JB금융지주는 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역시 5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6년에는 45% 목표로 단계적 확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JB금융지주는 지난해부터 총주주환원율이 33% 내외를 기록해 주주환원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장기적 목표로 4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한국거래소에서 검토 중인 연말 밸류업지수 리밸런싱에 JB금융지주가 포함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
[한경ESG]- 케이스 스터디효성중공업은 수소 충전소와 액화수소 사업, 세계 최초로 100% 수소엔진발전기 상용화를 성공시키는 등 수소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수소 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모든 자재를 비롯해 생산·조립·건립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 사업을 제공하는 등 독보적 기술력을 갖췄다.효성중공업이 수소 사업을 본격화할 있었던 것은 오랜 기간 쌓아온 회전기와 압축기 등 중공업 분야의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지난 2000년 압축천연가스(CNG) 충전 시스템 사업 진출의 발판이 됐다.CNG 충전 시스템 사업을 통해 얻은 기술과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2008년부터 수소 충전소를 건립했고, 총 28곳에 설치를 완료했다. 현재 효성중공업은 수소 충전소 시장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며, 1위 기업으로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생산부터 건립까지 토털 솔루션 제공…수소 인프라 구축 ’박차‘효성중공업은 그룹 내 계열사인 효성화학으로부터 부생 수소를 공급받는 것을 최대 강점으로 꼽는다. 이를 토대로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 이장원 효성하이드로젠 총괄팀장은 수소 인프라 구축 배경에 대해 “수소 충전소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어 지금의 기술력으로 이어졌다”며 “현재 수소 버스가 급격히 늘고 있고, 앞으로 트럭 중장비 설비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기에 수소차 보급에 선제적으로 필요한 충전소 같은 인프라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 자회사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말
[한경ESG] -엄경식 한국씨티은행 ESG협의회 공동의장한국씨티은행은 국내 기업이 ESG 경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Best ESG Bank’를 경영 전략 목표로 설정해 전 세계에 퍼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ESG 기준을 선도적으로 제시하는 등 국내와 글로벌 간 ESG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ESG 연계 금융상품 다변화를 위한 노력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국내 기업의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소재, 전기차 생산 등 사업을 지원하고, 동시에 국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지속가능 금융 지원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성 전략 달성 지원을 위한 지속가능금융 및 자문 서비스는 총 95건, 5조4182억 원에 달한다.한국씨티은행은 기후 리스크 관리 체계가 구축돼 있어 고객의 기후 리스크 노출도를 평가하는 한편, 맞춤형 시나리오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각 산업군에 적합한 기후 리스크 관리 전략을 제시하고, 대출 심사 등에도 이러한 리스크 평가를 반영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ESG 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임직원 ESG 교육 및 친환경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고, ESG 공시 준비와 거버넌스 평가 등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경ESG〉는 ESG 협의회 초기 설립 단계부터 ESG 경영 방향성을 이끌고 있는 엄경식 ESG 협의회 공동의장을 만나 한국씨티은행의 ESG 경영 비전과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씨티은행은 금융권에서도 선도적 기후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ldquo
[한경ESG] - 박현남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 회장 “지난해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았고, 올해는 200주년으로 가기 위한 기틀을 튼튼하게 세워나갈 계획이다.”박현남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 회장은 “한국과 독일 기업의 비즈니스 규모가 확대되면서 독일상공회의소의 역할과 책임이 커졌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작년 기준 한국과 독일 간 교역 규모가 339억 달러에 이르고, 독일도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 실적이 좋아 한국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국가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APK)’가 개최됐는데, 전 세계 기업인 700명이 모인 콘퍼런스에 KGCCI가 한국의 스타트업 ‘Upstage’를 추천해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며 “KGCCI는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성공과 국제무대에서의 가시성을 지원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한국과 독일의 경제 교류 활성화와 함께 독일식 일·학습 병행 인재 양성 프로그램 ‘아우스빌둥(Ausbildung)’을 한국에 적용하는데 KGCCI가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KGCCI는 1981년에 설립한 후 독일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지원을 받는 경제 진흥기관으로, 한국과 독일 간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를 맡고 있다. 또 시장조사와 사업 파트너 발굴, 박람회 참가 지원, 투자 유치, 산업 시찰 프로그램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독일과 한국 기업을 비즈니스 파트너사와 연결하고 무역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코트라 및 독일무역투자진흥처(GTAI)와 파트너십을 맺어
[한경ESG] - 이슈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공개가 확대되며 전년도 중위권 기업의 등급이 전반적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위권 등급 기업의 기후 공시와 사회책임경영 활동 정보공개 확대, 지속적인 지배구조 개선 노력 결과가 등급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ESG기준원이 10월 25일 공표한 ESG 평가 등급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1001곳 중 23개 기업이 사실상 최우수 등급인 종합 A+를 획득했다. 한국ESG기준원은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환경 ▲사회적책임 ▲기업지배구조 부문을 평가해 ESG 등급을 공표하고 있다. 이 중 신한금융지주, SK이노베이션, 현대백화점, SK케미칼, 한국지역난방공사, 현대위아 총 6개 기업은 2년 연속 종합 A+ 등급을 받았다. 금융기관에서는 유일하게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10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이 외 올해 정기 평가에서 종합 A+ 등급을 받은 코스피 상장사는 20여 곳에 달한다. 코스닥 상장사 3곳도 올해 평가에서 신규로 A+ 등급을 획득했다. 중위권 기업, ‘E’와 ‘G’ 등급 개선 중위권 기업들이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완만한 점수 상승세가 확인돼 자본시장의 ESG 경영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과 지배구조 분야에서 중하위권의 약진이 주목된다. 환경 분야는 전년도 중하위권 기업의 환경경영 개선 및 기후 공시 확대에 따라 전체 피드백 참여 기업 31%의 등급이 전년 대비 상향돼 전체적 환경경영 수준 향상을 보였다. 다만 신규 평가 대상 기업 78%의 환경 정보 미공시, 피드백
[한경ESG] 글로벌지난해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는 130여 개국 지도자들이 2030년까지 재생 가능한 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중요한 목표로, 연례 회의에서 도출된 몇 안 되는 실질적 합의 중 하나로 평가된다. 풍력, 태양광보다 뒤처지는 이유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이 목표는 달성 가능하지만, 현재 청정 전력 보급률은 충분하지 않다. 특히 풍력터빈 보급이 지연되고 있어 현재 청정에너지 배치 속도가 뒤처지고 있다며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NEF의 올리버 메트칼프 풍력 연구 책임자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풍력”이라며 “풍력의 느린 발전이 재생에너지 3배 달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10년 전만 해도 연간 태양광·풍력발전 설비는 설치 규모에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중국의 대규모 제조 용량 투자로 태양광 패널 가격이 급락하면서 태양광 용량이 풍력을 크게 앞질렀다. 지난 5년간 전 세계 태양광이 3배 이상 증가하는 동안 풍력발전 용량은 2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외 지역을 제외하면 올해 풍력발전소 설치 건수가 소폭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독일 재생에너지 기업(RWE) AG의 스벤 우터묄렌 해상풍력 사업 책임자는 “풍력 산업에는 장비 공급 부족, 전력망 용량부족, 허가 문제 등 심각한 병목 현상이 존재한다”며 “해양 산업 측면에서는 시장이 반응하는 등 긍정적 신호가 있지만 해상풍력은 개발 기간이 길어
[한경ESG] - 마켓 데이터투자수익률을 위해서라도 향후 10년간 에너지를 쓰는 방식의 변화를 예측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다. 기후 위기와 함께 에너지 전환에 대한 필요성에 모두가 공감하기 시작하면서다. 10월에는 빅테크 기업들이 SMR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원자력을 이용한 에너지 사용 방식에 무게를 실었다는 점이 최대 화두였다.SMR은 Small Modular Reactor, 즉 소형모듈원자로의 약어로 일반적 원자력발전소가 1000MW 이상 발전 용량을 갖는 것 대비 SMR을 활용한 원자력발전소는 300MW 규모의 발전 용량이 특징이다. 즉 일반적 원자력발전소보다 수요에 대한 접근성이 좋고 초기 투자비용이 낮을 수 있어 재정적 부담이 적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10월 초 빅테크 회사인 AWS가 5억 달러(7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사실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이미 SMR 형태의 원자력발전에 투자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이슈화되고 있다. 기후적 금융 관점에서 SMR의 원전시장 본격화는 탄소배출 급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후 위기의 온실가스배출을 저감할 에너지 공급 수단이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풍력발전이나 태양광발전 같은 재생에너지원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마저 여의치 않은 기업은 탄소배출권이나 재생에너지 구매 인증(REC)을 구입하면서 탄소배출에 대한 부담을 덜어왔다.그러나 SMR의 원자력발전이 본격화되면 기업들은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데 소요되는 천문학적 투자 비용(1000MW 규모 원자력발전소 투자 시 2조5000억 원 수준)을 부담하지 않으면서도 탄소배출이 많지 않은 원자력 발전에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한경ESG] 커버 스토리 - 플라스틱의 배신? 플라스틱은 세계경제의 필수 물질로, 거의 모든 경제 부문에서 사용된다. 화석연료에 기반해 생산되기에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생태계와 인간 건강에까지 피해를 입힌다.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세계 해양생태계의 경제적 손실이 매년 최소 130억 달러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비롯해 플라스틱 오염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수많은 연구 결과가 있다. 11월, 플라스틱 국제협약 ‘분수령’…규제 시동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지금도 어디에선가는 많은 플라스틱이 버려지고 있다.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지난 15년간 연평균 36% 증가해 2022년 4억 톤을 기록했고, 플라스틱 폐기물 양은 2022년 기준 약 3억7000만 톤에 이른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연간 생산한 플라스틱의 79%가 매립되거나 환경에 방치되며, 12%는 소각되고,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은 9%에 불과하다. 2060년에는 10억 톤 이상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제사회가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플라스틱의 악영향에 대응하고자 나서고 있다. 플라스틱 전 생애주기에 걸쳐 자원순환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도입하고 일회용품, 비닐봉지, 미세플라스틱 등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나아가 최근 법적 구속력을 지닌 플라스틱 국제협약 마련을 위한 논의가 가속화되며 플라스틱 오염에 대응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2018년 G7 정상회의에서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포장지의 55% 이상을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하고, 204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을 100% 회수한다는 ‘해양 플라스틱 헌장(Ocean Plastic Charte
[한경ESG] 커버 스토리 - 플라스틱의 배신? “플라스틱 재활용은 사기일까?”최근 미국에서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논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수십 년간 플라스틱 제품 재활용으로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며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화학적 재활용을 거쳤다는 플라스틱의 대부분이 연료로 쓰이고, 나머지 1% 정도만 재활용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기후보전센터가 공개한 ‘플라스틱 재활용의 사기’라는 보고서에도 화석연료 및 기타 석유화학 회사들이 재활용이라는 거짓된 약속으로 지난 60년간 플라스틱 생산량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실제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은 매우 미미하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폐플라스틱 3억5300만 톤 중 재활용률은 9%(3400만 톤)에 그쳤다.플라스틱 재활용 논란, 왜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재활용이 상당히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동일 재질끼리 분류해야 하는데, 같은 종류의 플라스틱이 존재하지 않아서다. 만약 동일 재질끼리 분류한다 해도 다른 화학 첨가제나 착색제가 포함되면 재활용이 불가능해진다. 또 플라스틱 재활용은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홍수열 자원순환경제연구소장은 “플라스틱 재활용은 가능하지만 재질이나 형태, 첨가제가 다양하고 복잡하기에 현재 기술로는 재활용만으로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플라스틱 재질도 같은 종류가 존재하지 않아 녹여서 재생 원료를 만들 때 품질이 저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는 사실상 플
[한경ESG] 커버 스토리 - 플라스틱의 배신? 최근 국제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플라스틱은 유연성, 저렴한 비용, 우수한 내구성 등의 이점으로 인해 다양한 산업 및 생활 영역에서 널리 사용돼왔다. 플라 스틱 생산 규모는 1950년 200만 톤에서 2019년 4억6300만 톤으로 약 230배 급증했다. 특히 플라스틱 생산량의 약 40%가 포장재나 일회용품으로 이들의 생애주기는 6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 이는 포장재와 일회용품에 의한 폐기물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폐기물 발생 대비 폐플라스틱 증가폭 2배↑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폐플라스틱은 2000년 156만 톤에서 2019년 353만 톤으로 2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관리를 위해 수거된 폐플라스틱은 2019년 15%에 불과했고, 실제로 재활용된 폐플라스틱 폐기물은 9%에 그친다. 폐플라스틱의 절반 정도인 49%는 매립됐고, 19%는 소각됐다. 폐플라스틱의 22% 정도는 적절하게 관리됐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국내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11년 530만 톤에서 2020년 1100만 톤으로, 연평균 8.3%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국내 폐플라스틱의 발생원별로 살펴보면 생활계에서 441만 톤(40.0%), 사업장배출시설계에서 601만 톤(54.5%)으로 발생 비중이 크며, 건설폐기물과 지정폐기물은 각각 59만 톤(5.3%), 1900톤(0.2%)이 발생했다. 국내 전체 폐기물 발생량은 연평균 3.8% 증가한 것에 비해 폐플라스틱은 2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환경부의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에 따르면 국내 폐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은 2021년 기준 73%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며,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열적 재활용을 제외하고
[한경ESG] ESG클럽 월례포럼 “최근 글로벌 전반에서 EU의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과 그에 따른 공시기준이 규정화·의무화되는 추세다.” 최중석 서울지속가능경영연구원 원장은 지난 9월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ESG클럽 9월 월례포럼’에서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과 유럽지속가능성보고기준(ESRS)이 글로벌 표준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EU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대륙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다양한 정책과 지침을 내놓고 있다”며 “CSRD와 ESRS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보고를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국내외 기업에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CSRD와 ESRS에 대한 전반적 내용을 소개했다. CSRD는 기업의 비재무 정보공개를 의무화하고, 이를 재무정보와 연계해 보고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으로 기존 비재무 정보공개지침(NFRD)을 개정한 것이다. EU가 2019년에 발표한 ‘2050년 탄소중립 비전’의 일환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기업에 공시의무를 부과하는 강력한 규제 도구로 자리 잡았다.CSRD는 글로벌 공시기준인 글로벌 리포팅 이니셔티브(GRI) 및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같은 선행 공시기준을 기반으로 발전했다. 그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광범위한 환경적 영향을 고려한 공시를 요구한다”며 “기업들은 새로운 ESG 공시 체계에 맞춰 내부 시스템을 정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최 원장은 ESRS의 주요 공시 항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ESRS는 공시기준을 크게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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